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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규제완화 불확실성에…5월 주택사업 경기전망 악화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4-05-14 10: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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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와 규제 완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주택사업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와 규제 완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주택사업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한국주택협회 및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74.1로 전달보다 2.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주산연은 "총선 이후 정부가 추진하는 재건축 및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규제 완화를 위한 법령 개정이 난항을 겪는 와중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모호해지고 우리나라 금리 인하 시점 역시 불확실해지면서 주택사업자가 느끼는 경기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이달 수도권 지수는 전달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90.8을 기록한 반면, 비수도권 지수는 2.5포인트 하락한 70.6에 그쳤다.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 추이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 추이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도권 지역 주택가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작년 10월부터 실거래가 하락세가 계속 이어지고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는 등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내에서도 인천(82.8→88.5)과 경기(90.4→90.9)는 지수가 상승했지만, 서울의 지수는 93.1로 전달 대비 4.6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1월(65.9)부터 4월(97.7)까지 지수가 급등한 후 조정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방의 경우 울산(64.7→75.0), 부산(72.0→80.7), 대전(71.4→78.2), 세종(87.5→88.8), 강원(66.6→78.5)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모두 지수가 하락했다.


이달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5.0포인트 상승한 91.1을 기록했다. 수입 건자재 가격 상승 폭 둔화 등으로 자재 가격 변동이 안정화되면서 자재수급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자금조달지수는 68.1로 전달에 비해 2.4포인트 하락했다. 정부가 재무 건전성 악화를 이유로 2금융권의 대손충당금 적립률 기준을 강화함에 따라 건설사들이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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