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고채 금리, 금통위 대기 속 대체로 하락…3년물 3.115%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4-07-05 17:16:38
기사수정
  • 3년물 금리, 사흘 연속 연중 최저치 경신

한국은행의 8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5일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국고채 (PG) 일러스트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115%에 장을 마쳤다.


이는 연중 최저치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3일부터 사흘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3.227%로 0.7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2bp 하락, 0.5bp 상승으로 연 3.159%, 연 3.161%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196%로 1.3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1bp, 2.0bp 하락해 연 3.127%, 연 3.102%에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까지 제한된 폭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시장의 관심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개시 시점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금통위에 쏠려 있다.


현재 국고채 금리 레벨에 반영돼있는 것으로 보이는 '8월 금리 인하'에 대한 전문가 의견은 분분하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다른 선진국 대비 기준금리 인상 폭이 작았고 환율 불안에 따라 선제적인 금리 인하는 부담"이라며 "제한적인 정책 여력과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필요성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8월보다는 10월 인하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반면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안정되는 물가와 둔화하는 경기 사이에서 후자에 대한 가중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국제유가와 환율의 안정화로 금리 인하 조건이 충족될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하면 8월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날 외국인은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3천703계약,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1천963계약 순매수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건설사 부도 증가로 건설공제조합 대위변제액 21% 증가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이 회원사인 건설사 대신 협력업체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 등 대위변제액이 2,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위변제액은 2,218억원으로, 전년(1,831억원)보다 387억원 늘어났다. 대위변제는 건설공제조합이 보증을 제공한 회원사인 .
  2.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3.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6.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7.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