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일자리 사업 110개 평가 결과, C등급 28개·D등급 10개··· "하반기 탄력적 운영"

  • 이상철 기자
  • 등록 2020-05-27 12:28:17
기사수정
  • 2019년도 일자리사업, 24개 부처 21.2조원 규모로 추진··· 총 740만명 참여
  • 연령 별로 15~34세가 281만명(38.0%)으로 가장 많아

고용노동부가 2019년 시행된 정부의 일자리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담은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효율화방안‘을 발표했다. (아이엠뉴스 자료사진)고용노동부가 정부 일자리 사업 110개 성과를 평가한 결과 S등급 11개, A등급 27개, B등급 34개, C등급 28개, D등급 10개로 나타났다. C, D등급은 내년 예산안 편성에 지적사항 보완 등 강도 높은 사업 재설계 방안이 함께 제출되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2019년 시행된 정부의 일자리 사업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담은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효율화방안‘을 발표했다. 2019년도 일자리사업은 24개 부처 21.2조원 규모로 추진됐으며, 총 740만명이 참여했다. 

 

연령 별로는 15~34세가 281만명(38.0%)으로 가장 많았고, 35~54세 254만명(34.3%), 55~64세 107만명(14.5%), 65세 이상 94만명(12.7%)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직업훈련 참여자가 216만명(29.2%)으로 가장 많았고 고용장려금 202만명(27.5%), 고용서비스 134만명(18.3%) 순이었으며, 직접 일자리는 82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110개 내역 사업 평가··· S 11개·A 27개 vs C 28개·D 10개


고용부는 2019년 추진된 165개 일자리 사업 중 110개 내역사업에 대해 ▲성과지표, ▲만족도조사, ▲예산집행 등을 고려한 평가를 시행하여 S·A·B·C·D 등급을 부여했다. 

 

평가결과 S등급 11개, A등급 27개, B등급 34개, C등급 28개, D등급 10개 등으로 나타났다. 각 부처는 내년 예산안 편성에 사업별 성과등급을 반영하여 예산을 요구해야 한다. D등급 사업에는 감액이 요구되고 C, D등급은 지적사항 보완 등을 포함한 강도 높은 사업 재설계 방안이 함께 제출되어야 한다.

 

일자리 사업 전반적으로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일자리는 취약계층 참여비율(39.9%→51.8%), 민간취업률(16.8%→20.6%), 고용유지율(50.4%→51.3%) 등이 전년보다 상승하고, 반복참여율은 하락(20.8%→16.4%)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장려금은 대부분의 유형에서 고용유지율이 전년보다 상승했고, 창업지원(2.8만명)도 고용증가율(38.2%→43.5%), 기업 유효 생존률(73.8%→75.7%) 등 효과성이 개선됐다. 

 

한편 고용부는 사업간 연계를 강화하여 시너지를 높일 필요가 있으며, 약 1.4조원 규모로 추진 중인 자치단체 자체 일자리 사업의 성과관리가 미흡한 점도 보완되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대응해 탄력적 운영"


올해 하반기에는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일자리 사업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직접 일자리는 중단된 사업의 순차적인 정상운영 복귀와 함께 업무 분야가 확대되고, 참여요건도 완화된다. 직업훈련은 훈련물량이 12만명 정도 확대되고, 훈련 방식도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된다. 고용서비스에서는 온라인 구인·구직, 원격상담 등이 도입된다. 

 

이재갑 장관은 “고용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적극나서야 하며, 또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효율화와 엄정한 평가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특히 금년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신규 일자리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므로, 어느 때보다 성과향상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하반기 일자리 사업의 유연한 운영 방안을 추진하면서, 사업 간의 연계성 강화 등 개선도 차질없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건설사 부도 증가로 건설공제조합 대위변제액 21% 증가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이 회원사인 건설사 대신 협력업체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 등 대위변제액이 2,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위변제액은 2,218억원으로, 전년(1,831억원)보다 387억원 늘어났다. 대위변제는 건설공제조합이 보증을 제공한 회원사인 .
  2.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3.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6.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7.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