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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첫 국회의장 박병석 선출···193표 중 191표 득표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0-06-05 13: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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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의장 취임사, “소통을 으뜸으로 삼고 대화·타협 중시하는 정치인”

5일 열린 21대 첫 본회의에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2022년 5월까지다. (아이엠뉴스 자료사진)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박병석(대전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박 의장의 임기는 오는 2022년 5월까지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미래통합당 집단퇴장 속에 치러진 국회의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나서 총 투표수 193표 중 191표를 얻어 당선됐다. 박 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무소속이 된다. 의장은 당선된 다음 날부터 의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당적을 가질 수 없다. 

 

박 의장은 국회의장 표결을 통해 선출된 후 취임사에서 “저는 의회주의자다. 소통을 으뜸으로 삼고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정치인”이라며 본인을 소개했다. 

 

박 의장은 여당과 야당에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4대 개혁 입법을 일거에 추진하려다 좌절되신 것을 잘 기억하실 것이다”며 “압도적 다수를 만들어준 진정한 민의가 무엇인지 숙고하시기를 권고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야당에도 “2008년 가을, 세계적 금융위기 당시 저는 야당의 정책의장이었다. 위기의 진원지였던 미국에서도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해 혼란 속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가 다급하게 요청했던 1000억 달러에 이르는 정부 지급 보조금 동의안을 보증한 국회 동의를 소속 정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도한 적이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금융시장의 안정을 꾀고자 최단시간 내에 결단을 내렸다. 당의 입장보다 국익이 우선한다는 신념을 실천했다. 정부의 책임을 묻지 않았다면 저희 당에서조차 저에 대한 비판도 높았다”며 “그러나 국민들은 당의 입장보다 국익을 위해 결단했던 야당, 그런 야당에게 더 큰 박수를 보내주셨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마무리 인사말로 “열심히만 하면 내일이 오늘보다 좋아진다는 희망이 있는 세상. 설사 인생이 실패해도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인생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세상. 어느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꿈의 크기가 달라지지 않는 세상. 남과 북이 화해와 평화의 강을 함께 노젓는 세상.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에 헌신하게 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게 바로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목적이다”며 “의원님들과 함께 그런 세상을 힘차게 만들어가고 싶다”고 취임사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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