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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이재용 구속영장 기각, ‘법률적 판단’ 45.2% vs ‘삼성 의식’ 44.0%··· 오차범위 내 팽팽

  • 이상철 기자
  • 등록 2020-06-10 13: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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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라 공감도 비등

리얼미터 조사 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영장 기각에 대해  ‘법률적 관점에서 판단한 결정’ 45.2%, ‘삼성을 의식한 결정’ 44.0%로 나타났다. (자료=리얼미터 제공)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된 가운데, ‘법률적 관점에서 결정’과 ‘삼성을 의식한 결정’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영장기각 법원 판단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법률적 관점에서 판단한 결정이다’에 공감한다는 응답 45.2%, ‘삼성을 의식한 결정이라 생각한다’에 공감한다는 응답 44.0%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10.7%다.

 

연령대별로 ‘법률적 관점에서 결정’ 의견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70세 이상(60.2%)과 60대(48.5%)에서 전체 평균보다 많았지만 ‘삼성을 의식한 결정’ 응답은 30대(54.3%)와 40대(53.9%)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50대에서는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팽팽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법률적 관점에서 결정’ 응답이 55.8%로 많았지만, 대전·세종·충청에서 ‘삼성을 의식한 결정’ 응답이 50.2%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라에서는 공감도가 비등했다.

 

지지 정당별로 ‘법률적 관점에서 결정’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 64.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무당층 61.1%, 정의당 지지층에서 54.4%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열린민주당 지지층(67.5%)과 민주당 지지층(63.5%)은 ‘삼성을 의식한 결정’ 의견에 더 공감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법률적 관점에서 결정’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고, 진보층에서는 ‘삼성을 의식한 결정’ 응답이 61.2%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9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만 73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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