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찬대 원내대표, 김건희 여사의 특검 도입과 민생 법안 처리 촉구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4-09-19 11:36:10
기사수정
  • 19일 제15차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월 19일 국회에서 열린 제15차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하며, 김건희 여사의 특검 도입과 민생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자료사진 

박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2024년 추석 민심은 폭발 직전의 활화산 같았다”며, 고물가와 의료대란, 폭염 등으로 인해 국민의 삶이 극도로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물가 폭탄에 내수 침체로 국민들이 힘든 상황에서 상상도 못 한 의료대란까지 겹쳐 몸을 사려야 하는 현실이 생지옥 같다”고 지적하며, 국민의 분노가 대통령 부부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김건희 여사의 연휴 중 장애아동시설 방문과 같은 행보를 비판하며, "국민의 삶에 대한 공감 능력은 전혀 없는 보여주기식 쇼"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여당 내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강조하며, "김 여사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는 대통령실의 입장은 국민을 더욱 힘들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20%로 떨어진 점을 언급하며, "이 정도 지지율로는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 기조의 전면 쇄신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에 대한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윤 대통령이 실패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국정 실패의 고통은 국민이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명백한 범죄"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하는 이유가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며, "죄를 지었기 때문에 특검을 거부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특검을 또다시 거부하면 정권 몰락을 앞당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 순직 해병 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건희 특검법은 국민이 요구하는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는 법안이며, 순직 해병 특검법은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사랑상품권법에 대해서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법안"이라고 강조하며 국민의힘이 이러한 법안 처리를 방해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끝으로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민생 법안 처리를 막으려 할지 모르겠지만, 거대한 진실의 파도를 막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공정과 민생을 위해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