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니 씽크탱크, 비관세 장벽이 빈곤층에게 불이익

  • 민동우 기자
  • 등록 2020-07-07 16:18:08
기사수정

비관세 장벽을 없애면 특히 빈곤층을 중심으로 가격을 낮추고 주요 식량 소비를 늘릴 수 있다는 것.(사진 : 인도네시아 욕자카르타 전통시장 유튜브 캡처)인도네시아의 한 씽크탱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식품 수입에 대한 비관세 장벽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빈곤한 지역사회에서 점점 더 중요해진 영양가 있는 식품의 접근성과 저렴성을 제한할 수 있다며 우려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책 연구센터(CIPS, the Center for Indonesian Policy Studies)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식품 수입과 관련하여 433개의 비관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양적 제한이나 쿼터, 위생 기준 및 수출 국가 선적 전 검사가 포함되어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쇠고기를 수입할 경우, 긴 과정에서 6단계 중 첫 번째 단계인 농업부로부터 권고를 받기 위해 11개의 행정 요구 사항과 4가지 기술 요구 사항으로 인해 현재 쇠고기 가격은 국제 가격보다 훨씬 높아져, 소득이 낮은 사람들이 쇠고기를 구입할 여력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현실이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식품 수입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2019년 10월 인도네시아의 쇠고기 평균 가격은 kg당 100,000 루피아(약 8,360원)를 상회한 반면 세계 평균은 kg당 80,000 루피아(약 6,688 원)보다 약간 낮았다. 

 

2020년도 코로나19 건강 위기로 인해 빈곤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관세 장벽을 없애는 것은 인도네시아인들이 특히 수입 의존 상품에 대한 충분한 음식 섭취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올해 국가 경제를 상승시켰고, 정부는 기준 시나리오에서 1년 전 성장률이 1%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하거나 최악의 경우 0.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5월 현재 300만 명의 실업자가 발생한 데 이어 최대 550만 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고 400만 명은 빈곤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식량계획(WFP) 인도네시아 지부가 지난 5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주요 식품 수입 의존도는 밀이 100%로 가장 높고, 마늘이 93.7%로 그 뒤를 이었다. 

 

WFP 자료에 따르면, 현재 상태로는 1940만 명의 인도네시아인들이 빈곤과 높은 식량가격으로 인해 자신의 식생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쌀값은 주변국보다 50~70% 비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5~12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탕을 612,011톤, 마늘 603,911톤, 쇠고기 282,842톤을 수입할 계획이었으나, 인도와 같은 일부 생산 국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국가가 봉쇄되어 있어, 식량 무역의 물류가 방해 당하고 있다. 

 

따라서, 비관세 장벽을 없애면 특히 빈곤층을 중심으로 가격을 낮추고 주요 식량 소비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쌀에 대한 비관세 장벽을 뒤집는 것은 인도네시아의 가장 가난한 20퍼센트의 소비를 1% 증가시킬 수 있다. “쌀값이 높으면, 가난한 사람은 쌀값을 감당하지 못한다. 그들은 쌀 대신 열등하거나 값싼 탄수화물로 대체해야 한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