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17%로 취임 후 최저치를, 부정평가는 74%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1월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한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윤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40대에서는 부정평가가 90% 내외를 기록했으며,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긍정 47%, 부정 44%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167명) '외교'(23%), '경제/민생'(9%), '주관/소신'(7%) 순이었다. 반면 부정평가자들은(739명) '김건희 여사 문제'(19%), '경제/민생/물가'(11%), '소통 미흡'(9%) 등을 꼽았다.
특히 김 여사 관련 문제는 4주 연속 부정평가 이유 최상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1월 첫째 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17%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6%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29%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가 뒤를 이었으며, 무당층은 24%로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65%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으며,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34%)이 국민의힘(17%)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틀을 사용한 전화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