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의사탑승 소방헬기, 지난해 31회 출동으로 27명 생명 구해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5-01-07 14:36:50
기사수정
  • 119Heli-EMS, 수도권 시범운영 후 경남까지 확대
  • 생존율 9.3% 상승…응급환자 소생률 높이는 핵심 의료서비스
  • 중증응급환자 처치·이송 체계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

소방청은 지난해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를 31차례 운항해 32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 27명의 생명을 구하며 생존율 84.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 12. 15.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 특수구조대는 권역외상센터인 의정부성모병원 의료진과 함께 교통사고 현장으로 출동하여 중증외상환자 70대 남성 A씨에게 필요한 응급처치 시행하고, 파주의료원으로 인계했다. (사진=소방청 제공)

소방청은 지난해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을 위해 도입한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가 31회 운항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발표했다.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는 의료진이 헬기에 탑승해 현장에서부터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동안 전문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도서·산간지역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3년 경기북부지역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119Heli-EMS는 2024년 경남지역까지 확대 운영되었다. 지난해 총 31회의 출동으로 32명의 환자를 이송했으며, 27명이 생존해 생존율 84.3%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20회 운항, 생존율 75%에 비해 운항 건수는 11건, 생존율은 9.3% 증가한 수치다.

 

특히, 경남지역에서는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출동 2건 모두 환자를 생존시키며 생존율 100%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도 이전 연도 실적을 초과 달성하며 높은 소생률을 유지했다.

 

지난해 12월 파주 교통사고 환자 사례는 119Heli-EMS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다량 출혈과 골절로 위중한 상태였던 70대 남성은 의정부 성모병원의 의료진이 탑승한 헬기를 통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박용주 소방청 구급역량개발팀장은 “의사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는 지리적 특성과 응급의료 환경을 고려할 때, 장거리 이송이 필요한 중증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소방청은 앞으로도 119구급 이송 체계와 지역 거점 병원 의료진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응급의료 취약 지역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건설사 부도 증가로 건설공제조합 대위변제액 21% 증가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이 회원사인 건설사 대신 협력업체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 등 대위변제액이 2,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위변제액은 2,218억원으로, 전년(1,831억원)보다 387억원 늘어났다. 대위변제는 건설공제조합이 보증을 제공한 회원사인 .
  2.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3.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6.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7.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