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일종 "민주당이 끝까지 챙겨주겠다"...탄핵 관련 군 증인 회유 의혹 제기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5-02-14 09:46:06
기사수정
  • 성일종 국방위원장, 김현태 특임단장 면담 통해 민주당 의원들의 증인 회유 정황 공개
  • 야당 의원들, 휴식 중이던 증인 방문해 "삼성전자 변호사 연결" 등 제안 의혹
  • 증언 전 리허설 진행하고 유튜브 출연 사전 모의 정황도 포착돼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관련 탄핵 사건의 핵심 증인인 김현태 특임단장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하며 민주당 의원들의 증인 회유 의혹을 제기했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성 위원장은 국방부에 공식 요청해 이뤄진 김현태 특임단장과의 면담에서 지난해 12월 10일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 당시 민주당 의원들의 부적절한 증인 접촉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의 증언에 따르면, 휴식 중이던 방에 이상협 민주당 전문위원과 부승찬, 박범계 국회의원이 예고 없이 들어와 "민주당이 끝까지 챙겨줄 테니 걱정 마라"며 삼성전자 부회장 전속변호사 연결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JTBC 취재 전 사전 연습을 여러 차례 진행하며 박범계 의원이 작성한 메모를 기준으로 증언 내용을 유도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성 위원장은 이를 "거짓증언을 위한 리허설"이라고 규정하며, 현역 군인이 야당 정치인의 유튜브에 출연한 것도 군인복무기본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성 위원장은 민주당이 130명이 넘는 증인을 채택하면서도 김현태 단장은 제외한 점을 지적하며, 곽종근 전 사령관과 김현태 단장의 국조특위 대질신문을 제안했다. 또한 증인 회유와 탄핵 공작 의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KDI 분석에 따르면, 증인 회유와 같은 부적절한 정치 개입은 사법절차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증인 회유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