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영주 중기부 장관, 창원서 ‘레전드50+’ 참여기업과 간담회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5-02-14 18:08:54
기사수정
  •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속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
  • 2025년 레전드50+ 지원사업 6개 → 9개 확대, 예산 4,317억 원으로 증액
  • 오 장관 “중소기업 수출 지원 예산 45% 증액… 제조 AI 확산 적극 지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경남 창원을 방문해 ‘레전드50+’ 참여기업들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경제 충격을 극복할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우주·방산 부품기업 ㈜대건테크에서 열렸으며, 우주항공·원전·첨단정밀기계 분야 중소기업 6개사가 참석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4일 경남 창원 태림산업㈜을 방문해 기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오 장관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관세 전쟁 심화로 중소기업의 수출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중기부의 대표적인 지역 중소기업 육성 모델인 ‘레전드50+’의 지원 범위와 규모를 올해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레전드50+ 지원사업을 기존 6개에서 9개로 확대하고, 예산도 지난해 2,780억 원에서 올해 4,317억 원으로 증액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자유토론에서 ㈜대건테크 신기수 대표는 “레전드50+를 통해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신규 인력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영티비엑스(주) 김준섭 대표는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환율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영남메탈 김병철 이사는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 장관은 “중소기업 지원 TF를 구성해 보호무역주의 영향에 대응하고 있으며, 수출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45% 증액한 6,196억 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올해 22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국에 진출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헬프데스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오 장관은 경남의 대표적인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인 ‘태림산업’을 방문해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DX) 및 인공지능 전환(AX) 사례를 살펴봤다.

 

태림산업은 자동차 조향장치 핵심부품을 생산하며, 독일 보쉬·ZF 등 글로벌 부품사에 납품하는 강소기업이다. 오경진 대표는 “3D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AI 최적화 공정으로 원가 절감과 생산량 증가 효과를 얻었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AI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오 장관은 “관세 전쟁 등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제조 AI 도입은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해법이 될 것”이라며, “중기부는 제조 AI가 중소기업에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