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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초·중·고, 9월 11일까지 전면 원격수업··· 고3은 등교

  • 박은희 기자
  • 등록 2020-08-25 10: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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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 필요"
  •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 서비스 제공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지난 5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헌기 기자)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등교수업을 하지 않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긴급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다만 고3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고 대학 입시를 위한 대면 등교수업을 실시한다.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도 추가로 대면 지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유 장관은 "감염증의 추가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방지하기 위해 수도권 지역 학교에 대한 보다 선제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에 가장 강력한 2단계 조치인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3일 예정된 수능을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서라도 감염 확산을 빠르게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전날 서울 서울시교육청에서 수도권 교육감들과 '수도권 학교방역 강화를 위한 유관기관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교육감들은 9월 11일까지 고3을 제외한 학생들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연 교육감은 전날 한 방송 인터뷰를 통해 “서울의 경우 2월부터 164명의 학생 확진자가 있는데 그중 70% 정도가 지난 2주간에 발생한 상태다. 3월 확진자 학생과 비교하면 10배 정도의 상황”이라며, “2단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최고의 고강도 정책들을 좀 취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9월 11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만이라도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하면 어떻겠느냐 (교육부에)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도권 소재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학생을 돌봄교실당 10명 내외로 분산 배치하여 학생 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오전 9시에서 오후 7시까지 안정적인 돌봄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학원 방역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의 경우 300인 미만 학원 교습소에 대한 집합제한명령을 15일 자로 조치했다”며, “현재까지 300인 미만 학원 교습소 738개소와 300인 이상 대형학원 128개소 점검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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