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응답자의 58%가 찬성, 37%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 응답자의 58%가 찬성, 37%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20~50대에서는 약 70%가 탄핵을 찬성한 반면, 60대는 찬성 48%, 반대 47%로 팽팽했다. 70대 이상은 찬성 31%, 반대 62%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탄핵 찬성이 60%대, 반대가 20%대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로 국민의힘 36%보다 우세했다.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 2%, 진보당 1%로 집계됐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로 조사됐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5%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76%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고,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43%)이 국민의힘(22%)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4%로 1위를 차지했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 오세훈 서울시장 4%, 홍준표 대구시장 3%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78%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장관 25%,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시장, 홍준표 시장이 각각 10% 안팎의 지지를 받았다.
다음 대통령선거 결과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서는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로,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 41%보다 높게 나타났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8%가 여당 후보 당선을, 진보층의 90%는 야당 후보 당선을 기대했으며, 중도층에서는 야당 승리(61%)가 여당 승리(30%)보다 우세했다.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신뢰한다' 37%, '신뢰하지 않는다' 55%로 나타났고, 국민의힘은 '신뢰한다' 26%, '신뢰하지 않는다' 67%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조사와 비교하면 두 정당 모두 신뢰도가 하락했다. 성향 중도층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신뢰도는 37%, 국민의힘은 16%로 차이를 보였다.
한편 기관별 신뢰도 조사에서는 헌법재판소가 53%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찰 48%, 법원 47%, 중앙선관위 44% 순이었다. 공수처는 29%, 검찰은 26%로 상대적으로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특히 대통령 탄핵 찬성자들은 헌재와 선관위에 70% 내외의 높은 신뢰를 보인 반면, 검찰에 대해서는 13%만이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