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여론 우세…국민 절반 “헌재 결정 수용하겠다”

  • 김수진 기자
  • 등록 2025-04-03 15:58:56
기사수정
  • NBS 여론조사, 탄핵 ‘인용’ 57% vs ‘기각’ 35%…심판 전망도 인용 우세
  • 윤 대통령 탄핵 대응 ‘잘못하고 있다’ 59%…신뢰도는 팽팽
  • 차기 대선 적합도 이재명 1위, 정권교체 여론 51%로 우세

전국지표조사(NBS) 149차 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국민 57%가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절반(50%)에 달했다.

 

전국지표조사(NBS) 149차 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국민 57%가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절반(50%)에 달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공동 수행한 제149차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57%로 나타났다. 반면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특히 정치 성향에 따른 응답 차이는 극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5%,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97%가 탄핵 인용을 지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9%는 탄핵 기각을 주장했다. 이념별로는 진보 89%, 중도 65%가 인용을, 보수 67%가 기각을 선호했다.

 

헌법재판소의 실제 판결 전망에 대해서도 ‘탄핵을 인용할 것’이라는 답변이 55%로, ‘기각할 것’이라는 응답(34%)보다 21%p 높았다. 본인의 입장과 무관하게 탄핵 인용을 전망하는 응답자가 다수였으며, 이는 탄핵 찬성 여론의 강세를 뒷받침한다.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 57% >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 35%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응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59%로,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30%)를 크게 앞섰다. 특히 탄핵 인용을 주장한 응답자의 91%가 윤 대통령의 대응에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헌법재판소의 심판 절차에 대한 신뢰도는 ‘신뢰한다’와 ‘신뢰하지 않는다’가 각각 46%로 팽팽하게 갈렸으며, 전 차수 대비 신뢰 응답은 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헌재 판결을 수용할지를 묻는 질문에는 ‘내 생각과 달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이 50%,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4%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특히 탄핵 찬성층에서 ‘수용하지 않겠다’는 비율이 51%로, 정치적 입장과 결과의 불일치에 대한 거부감이 뚜렷했다.

 

차기 대선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3%로 1위를 차지했고, 김문수 전 지사가 9%, 오세훈·홍준표·한동훈 등이 각 4%로 뒤를 이었다. 대선후보 호감도에서도 이재명이 38%로 가장 높았다.

 

정당 기준으로 대선후보 지지를 묻는 문항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40%)가 국민의힘 후보(28%)를 앞섰으며, 차기 대선 구도와 관련해선 ‘정권교체’ 여론이 51%로, ‘정권 재창출’(33%)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5년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조사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이며, 응답률은 22.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건설사 부도 증가로 건설공제조합 대위변제액 21% 증가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이 회원사인 건설사 대신 협력업체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 등 대위변제액이 2,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위변제액은 2,218억원으로, 전년(1,831억원)보다 387억원 늘어났다. 대위변제는 건설공제조합이 보증을 제공한 회원사인 .
  2.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3.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6.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7.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