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코스피 4거래일 만에 하락 2,621선 마감...외국인 7일 연속 매수세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5-05-15 16:12:55
기사수정
  • 기관 3,857억원 매도 vs 외국인 2,663억원 매수...환율은 25.7원 내린 1,394.5원
  • 대형주 다수 약세, 한진칼 급락...엔터주 SAMG·JYP 강세

15일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2,620대에서 마감했다. 특별한 이슈 부재 속에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나,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낙폭을 제한했다.


코스피 2,630대서 소폭 약세로 출발코스피가 2,630대에서 약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한 1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5.15 연합뉴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0.73%) 내린 2,621.3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대비 6.07포인트(0.23%) 내린 2,634.50으로 출발했으며, 장 후반부에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857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663억원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710억원 순매수했다. 다만,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8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환율은 전일보다 25.7원 내린 달러당 1,394.5원으로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이후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가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갔다"며 "특별한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소폭 하락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0.17% 하락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2.67% 하락해 20만500원으로 후퇴했으나, 간신히 20만원 선은 지켰다.


LG에너지솔루션(-2.07%), 삼성바이오로직스(-0.7%), 현대차(-2.13%), 기아(-1.3%), 셀트리온(-0.52%), 네이버(-1.05%) 등 다수 대형주가 하락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4%), HD현대중공업(0.12%), KB금융(0.21%), 한화오션(1.26%) 등은 상승했다.


특히 지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한진칼은 이날 17.0% 급락했으나, 한진칼우는 15.8%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분기 호실적에 글로벌 무역 분쟁 완화 기대감까지 더해진 HMM은 6.49%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건설(-2.09%), 섬유·의류(-1.63%), 보험(-1.62%), 종이·목재(-1.55%)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고, 운송·창고(2.66%), 전기·가스(1.36%), 오락·문화(0.42%) 업종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5.82포인트(0.79%) 내린 733.23으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9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45억원, 140억원 순매수했다.


알테오젠(-1.19%), 에코프로비엠(-2.21%), HLB(-0.53%), 에코프로(-2.67%)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하락했다. 반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SAMG엔터는 22.05% 급등했으며, 2분기 호실적이 기대되는 JYP Ent.도 7.09% 상승하는 등 엔터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1,320억원, 7조7,864억원을 기록했으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4조2,448억원으로 집계됐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