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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고객 안심 패키지' 완성…유심복제 및 복제폰 해킹 원천 차단

  • 최인미 기자
  • 등록 2025-05-20 15: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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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DS 2.0 및 유심보호서비스 2.0 업그레이드…불법 복제폰 접속 차단 기능 강화
  • 유심 무료 교체 가속화 및 '유심 재설정' 솔루션 도입으로 고객 불편 최소화
  • "해킹 피해 100% 책임" 강조, 고객 안심 위한 다중 보호망 구축

SKT가 사이버 침해 사고를 계기로 고객 보호 기술을 대폭 강화하며 '고객 안심 패키지'를 완성했다. 기존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을 고도화하고 유심보호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유심 무료 교체를 가속화하여 불법 유심 복제는 물론 불법 복제폰으로 인한 해킹 피해까지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SKT는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을 중심으로 시작한 유심(eSIM 포함) 무료교체도 가속화하고 있다.

SKT는 지난 18일(일)부터 기존 비정상인증차단시스템(FDS)의 기능을 고도화한 업그레이드 솔루션을 통신망에 추가 적용했다.  이는 고객 유심의 다양한 고유 특성 정보와 단말 정보를 복합적으로 매칭해 검토하는 다중인증 방식으로, '불법 복제폰' 접속 시도 시에도 통신망 접근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FDS 고도화를 통해 불법 유심 복제뿐만 아니라 불법 복제폰에 의한 피해도 예방할 수 있게 되었으며, 통신사 해킹 피해와 관련하여 유심과 IMEI(단말기고유식별번호) 등 단말 정보 탈취 시 피해까지 폭넓게 예방할 수 있는 네트워크 차원의 완성형 고객 정보 보호조치로 평가받는다.  


SKT 관계자는 이번 침해 사고 이후 연구 개발에 속도를 높여 계획보다 이른 시점에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SK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보안 전문기업 티오리의 박세준 대표는 이번 기술의 가장 큰 강점으로 "SKT 유심의 고유한 통신 속성에 기반하여 해커의 공격을 구조적으로 막아 단말 IMEI가 복제된 상황에서도 차단한다"는 점을 꼽았다.  


같은 자문위원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김용대 교수는 "SKT 유심만이 갖고 있는 고유 정보를 인증하여 이 정보가 없는 복제된 유심을 차단할 수 있어, IMEI 등 단말 정보와 무관하게 정상 단말의 보안성을 강화한다"며 FDS의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SKT는 사이버 침해 사고 발생(4월 18일) 이후 한 달여가 경과하는 가운데, 고객들이 사이버 해킹 관련 피해에 대한 불안감을 완벽하게 떨쳐낼 수 있는 수준으로 고객 정보 보호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불법 복제 등 해킹 관련 피해 사례는 한 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다양한 고객 정보 보호 기술이 이중, 삼중 보호막을 만들어 피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T `고객 안심 패키지` 

SKT는 침해 사고 발생 직후 해킹 의심 서버 격리 조치와 함께, 비정상인증 시도 차단 시스템(FDS)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유도해 고객 피해를 예방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는 탈취한 유심 정보로 '복제 유심'을 만들더라도 다른 기기에 장착해 사용하는 것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유심과 단말기를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효과적인 대처법으로 평가받는다.  


침해 사고 초기, 고객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이 일주일 만에 1,000만 명을 넘었으며, 디지털 취약 계층 등을 고려해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도 진행했다.  지난 5월 12일에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객 정보 보호 기능이 한층 강화되어, 해외 로밍 이용 시에도 불법 기기 변경 및 의심 단말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 적용됐다. 


더불어 SKT는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2,600개 T월드 매장을 중심으로 시작한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약 252만 명의 고객이 유심을 교체했으며, 5월에 500만 개, 6월에도 577만 개의 유심 물량을 확보하여 차질 없는 교체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12일 도입한 '유심 재설정' 솔루션은 유심 내 인증 정보 중 일부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변경하여 유심 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내면서도 고객 불편을 크게 줄이는 혁신적인 서비스로 평가받는다.  


이 솔루션은 금융인증서나 티머니·연락처 등을 다시 설정할 필요 없이 변경 정보 외 사용자 정보가 그대로 유지되며, 유심과 eSIM 사용자 모두 이용 가능하다.  SKT는 eSIM 사용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셀프 교체 방식을 간소화하여 약 5만 2천 명의 고객이 eSIM을 셀프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SKT는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와 FDS 고도화, 유심 교체 가속화까지 포함해 혹시 모를 유심 불법 복제와 불법 복제폰 등 사이버 침해 피해로부터 고객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고객 안심 패키지’가 완성됐다”며, “해킹으로 가능한 피해로부터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다중 안심망이 완료되었고, SKT가 피해를 100% 책임지겠다고 밝힌 만큼 고객들은 믿고 안심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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