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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추미애, "옵티머스 이혁진 전 대표 범죄인 인도 청구··· 나경원 의혹 관련 압수수색 실시"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0-10-12 16: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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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혁진, 70억 원대 횡령 혐의로 입건돼 수원지검에서 수사받던 중 출국
  • 추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 휴가 문제 관련 고성 오가면서 국감 중단되가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무처 제공)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해외에 체류 중인 이혁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전 대표의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9월 24일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했다"며, "조약상에 상호 준수 의무가 있어서 자세히는 말씀드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 청구 관련 공문을 제출해달라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요청에는 외교상 법적 제약이 있다며 거부했다.

 

이 전 대표는 옵티머스 설립 초기 70억 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입건돼 2018년 3월 수원지검에서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출국했다. 검찰은 이 전 대표에 대해 기소중지 처분을 내렸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이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옵티머스 설립 초기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확인할 예정이다.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와 한양대 동문인 이 전 대표는 설립 과정에서 금융당국 등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추 장관은 시민단체인 민생경제연구소가 나경원 전 의원을 직권남용·뇌물수수·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선 “서울대병원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이) 재청구돼 발부됐다. 지난 9월 29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한다”면서 “성신여대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의 재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민생경제연구소는 나 전 의원의 딸이 4년째 맡고 있는 SOK 당연직 이사가 정관상 자격이 안 되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승인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2년도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을 통해 입학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또, 나 전 의원의 아들이 서울대 교수의 부당한 도움을 받아 연구 포스터 1저자로 등재됐고 이를 이용해 미국 예일대에 입학했다는 의혹도 추가했다. 서울대병원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가 해당 사안을 심의했다.

 

이에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 3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이날 법사위 국감은 추 장관의 아들 서모 씨의 군 휴가 문제와 관련해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가면서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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