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잠실5단지 재건축, 6,387세대 대단지·65층 랜드마크로 재탄생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5-06-19 19:14:03
기사수정
  • 공공임대 785세대 포함… 주거안정 및 도시 공공성 강화 기대
  • 녹지 통경축·공공보행통로 조성… 잠실역 일대 복합문화 상업 중심지로 재편

서울 송파구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이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공공임대 785세대를 포함한 총 6,387세대의 대단지와 65층 높이의 랜드마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주거 환경 개선은 물론 도시 공공성과 지역 상권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투시도(한강변)

서울시는 6월 19일 제5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의 건축, 경관, 교통, 교육, 공원 분야 통합 심의를 진행하여 '조건부 의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난 4월 24일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재심의 의결(보류)' 판정을 받았으나, 조합이 심의 결과를 보완한 조치 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번 위원회에 재상정되어 통과됐다.


이번 재건축 사업으로 잠실5단지는 총 6,387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33개 동과 판매, 업무, 문화 시설을 복합화한 랜드마크 2개 동을 지하 4층~지상 65층 규모로 건립한다. 특히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393세대와 주거 취약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장기전세주택 392세대 등 총 785세대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여 공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지 중심부에는 잠실역과 중앙광장, 한강 수변을 잇는 대규모 녹지 통경축이 조성되어 지역 연계성을 높이고 도시 공간의 공공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실내 어린이 놀이터, 다함께돌봄센터, 작은 도서관, 스마트 카페 등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된다.


잠실역 사거리 일대는 판매, 업무, 문화 기능이 융합된 입체적인 도시 공간으로 재편된다. 인근 롯데타워 등 복합 상업 시설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광역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랜 기간 지연되어 온 사업지가 이번 통합 심의를 통과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기존의 단조로운 스카이라인에서 벗어나 층수 변화와 개방감 확보로 다채롭고 조화로운 도시 경관을 형성한다. 공원은 산책로를 따라 휴게 쉼터와 운동 시설을 갖춰 고품질 시민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특히 공원 진입 광장에는 수목을 심고 잔디마당 주변에는 여름철 그늘과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독립수를 심어 사계절 다양한 경관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행 환경 또한 크게 개선된다. 잠실역 사거리 주변 보도가 확장되고 지하철 출입구도 이전된다. 좁고 혼잡했던 기존 보행 공간은 여유롭고 쾌적하게 변화하며, 대지 내 6m의 전면 공지를 확보하여 건축물과 도로 사이에 넉넉한 보행 공간이 조성된다. 통합심의위원회는 한강변 접근성 강화를 위해 공공보행통로 위치를 송파대로변으로 변경하도록 주문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잠실5단지 재건축사업 통합심의를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효율적인 건축 계획이 가능해졌다"며, "노후 아파트 단지의 주거 환경 개선과 공공성 확보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