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0국감] 조희연, 초1 전면 등교에 "사회성에 심각한 결손··· 과대·과밀학급 완화 방침 허용"

  • 이상철 기자
  • 등록 2020-10-15 17:12:35
기사수정
  • "인성 교육이나 기본 생활 습관 잡아야··· 방역 시스템 어느 정도 갖춰져"
  • 강득구, "초1 전면 등교 상수로 두고 정책 만들었으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무처)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초등학교 1학년이 전면 등교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사회성 문제에서 심각한 결손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울·인천·경기 지역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부터 초등학교 1학년에 대해 '전면 등교'를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 교육감은 "초등학교 1학년은 인성 교육이나 기본 생활 습관을 잡아야 한다"며 "방역 시스템이 어느 정도 갖춰져서 이제는 교육적 판단을 하자는 취지에서 (전면 등교)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도 "가능하면 (초등학교) 저학년이 가급적 학교에 나오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력격차의 주요 원인이 등교일수에 비례한다는 것을 인정하느냐" 물었고, 조 교육감은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강 의원은 과대·과밀학급의 경우 전면 등교를 시행하기 어렵다고 지적했고, 조 교육감은 “학교에서 협의를 통해 완화된 방침을 허용하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보완할 지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1학기 코로나19 확산 이후 1개 반 학생이 30명 이상인 경우 과밀학급, 전교생 1000명 이상이면 과대 학교로 분류한 바 있다.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총 602개 중 109개교(18.1%)가 이에 해당한다.

 

강 의원은 "초 1 등교 원칙을 세우고 다른 학년은 유연하게 온·오프라인을 병행하거나 과대학교·과밀학급 기준을 교육부와 상의해 유연하게 하는 등의 시도가 필요하다"며 "탄력적인 적용을 통해 초1 전면 등교를 상수로 두고 정책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건설사 부도 증가로 건설공제조합 대위변제액 21% 증가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이 회원사인 건설사 대신 협력업체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 등 대위변제액이 2,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위변제액은 2,218억원으로, 전년(1,831억원)보다 387억원 늘어났다. 대위변제는 건설공제조합이 보증을 제공한 회원사인 .
  2.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3.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4.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5.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6.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7.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