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9월 취업자 수 40만명 줄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파급영향"

  • 이상철 기자
  • 등록 2020-10-16 10:51:36
기사수정
  • 5월부터 줄어들던 감소 폭 다시 늘어
  • 홍남기, "10월부터 고용개선세 재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

 9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701만 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9만 2000명(-1.4%) 감소했다. (자료=통계청)코로나19 재확산으로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0만명 줄었다. 5월부터 줄어들던 감소 폭이 다시 늘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020년 9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701만 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9만 2000명(-1.4%) 감소했다. 고용률은 60.3%로 1.2%p 하락했다.

 

취업자는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던 4월(-47만6천명)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후 5월(-39만2천명)을 시작으로 6월(-35만2천명), 7월(-27만7천명), 8월(-27만4천명)까지 감소 폭이 줄어들었으나 9월 들어 다시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43만명으로 10만 9000명(-0.7%), 여자는 1158만 2000명으로 28만 3000명(-2.4%) 감소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 증감을 보면 60세 이상에서 41만 9000명 증가했다. 반면 30대에서 28만 4000명, 20대에서 19만 8000명, 40대에서 17만 6000명, 50대에서 13만 3000명 각각 감소했다.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5.7%로 전년 동월 대비 1.4%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4.7%로 전년동월대비 1.0%p, 여자는 56.5%로 1.8%p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취업자 증감과 마찬가지로 60세 이상에서는 상승했으나, 20대, 30대, 40대, 50대 등에서 하락했다. 남자는 20대, 30대, 40대 등에서, 여자는 30대, 20대, 50대, 40대 등에서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21만 8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1.6%p 하락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를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만 5000명, 5.9%),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0만 6000명, 9.8%), 건설업(5만 5000명, 2.7%) 등에서는 증가했고, 숙박 및 음식점업(-22만 5000명, -9.8%), 도매 및 소매업(-20만 7000명, -5.7%), 교육서비스업(-15만 1000명, -7.9%) 등에서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35만 4000명, 9.9%) 등에서 늘었고, 판매종사자(-17만 2000명, -5.7%), 서비스종사자(-13만 6천명, -4.4%) 등에서는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만 6000명(0.7%)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30만 3000명(-6.2%), 일용근로자는 4만 1000명(-3.0%) 각각 감소했다.

 9월 실업자는 1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6000명(13.1%)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로 0.5%p 상승했다. (자료=통계청)

한편, 9월 실업자는 1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6000명(13.1%)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로 0.5%p 상승했다.

 

경제활동인구는 2801만 2000명으로 27만 6000명(-1.0%) 감소했으며,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1681만 7000명으로 53만 2000명(3.3%) 늘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41만 3000명으로, 9월 기준 200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5월부터 4개월 연속 회복되던 고용시장에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또 한번의 충격이 발생했다”며,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파급영향이 너무 컸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고, 카드승인액 등 소비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10월부터는 고용개선세가 재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면서 “정부는 고용시장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보호하는 한편, 고용상황의 빠른 회복을 적극 뒷받침하는데 모든 정책수단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6.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7.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