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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서 독감 백신 접종 70대 사망··· 인천 10대 이어 두 번째

  • 박은희 기자
  • 등록 2020-10-20 17: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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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청, "부검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 파악 후 추가 내용 조사할 예정"

한 시민이 20일 오후 서울 소재 병원에서 독감 예방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이헌기 기자) 전북 고창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한 7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 지역 10대에 이어 두번째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7시 35분쯤 고창군 상하면 한 주택에서 A(78) 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 30분쯤 동네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백신은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다. 보건당국은 A씨의 사망과 독감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지난 17일에는 인천 지역에서 접종받은 17세 남성이 사망한 바 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19일 독감 백신 수급 및 접종 상황 브리핑에서 "올해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신고된 이상 반응은 총 353건으로, 이 가운데 사망 사례가 1건이 보고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낮 12시 민간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받았으며, 이틀 뒤인 16일 오전 사망했다. 현재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 청장은 "아직은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먼저 파악한 뒤 후 (추가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동일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의 이상 반응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상 소견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망한 10대가 맞은 백신은 '국가조달물량' 백신으로, 신성약품이 조달했다. 정부는 앞서 신성약품이 유통 과정에서 일부 물량을 상온에 노출하면서 적정온도(2∼8도)를 지키지 않은 것을 확인해 48만명분을 회수했다. 그러나 질병청에 ㄸ르면 이번에 접종한 백신은 회수 대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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