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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리 경제 빠르게 회복··· 주역은 단연 수출입"

  • 이상철 기자
  • 등록 2020-11-02 16: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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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상반기 우리 경제 정상궤도 진입할 수 있을 것"
  • "제조업체들의 활발한 생산과 수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경제지표에서 나타나는 회복세를 언급하며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만회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를 보면 우리 경제가 그동안의 어려움을 딛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분기 GDP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우리 경제가 급격한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 확연한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3분기 마지막 달인 9월의 산업활동에서 생산, 소비, 투자 모두 동반 상승하는 ‘트리플 증가’를 나타낸 것은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소비심리 지수, 기업경기 지수 모두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했는데, 모두 11년 6개월 만의 최대 증가폭”이라면서 “ 이 역시 경제회복의 속도가 높아질 것을 예고하는 청신호”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수출이 한국 경제의 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조업일수가 줄어 월간 총 수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일 평균 수출액이 코로나 이전인 1월 이후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고, 13개월 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며, “국제 교역의 위축 속에서 이룬 매우 값진 성과로, 우리 경제를 조기에 반등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높여주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의 성공을 이어가고, 4분기에도 경제반등의 추세를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만회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로 인해 이동이 제한되고 서비스산업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 기적 같은 선방을 하게 된 것은 제조업 강국의 튼튼한 기반 위에 제조업체들의 활발한 생산과 수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기둥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이 제조업 혁신을 더욱 촉진시키면서 제조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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