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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 부진에도 소비 회복…KDI "경기 둔화 완화 흐름"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5-09-09 14: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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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9월 경제동향 통해 "소비 중심으로 경기 부진 완화" 진단
  • 7월 소매판매·서비스업 생산 증가, 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 수출 압력·부동산 PF 불안·설비투자 위축 등 하방 위험 여전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표한 '9월 경제동향'에서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최근 소비 회복세가 경기 둔화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 세종청사

KDI는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투자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시장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정부의 소비지원 정책이 시행되면서 소비 부진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7월 소매판매액은 승용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4% 증가해 전달(0.3%)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숙박·음식점업 생산도 전달 -2.7%에서 1.6%로 전환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25.5% 늘어나며 여행 수입이 증가한 점도 국내 소비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앞으로도 소비자심리지수(8월 기준 111.4)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정부의 소비지원 정책이 지속되는 만큼 소비 개선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수출과 투자 부문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KDI는 미국 관세정책을 언급하며 "수출 하방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도체 관세 부과 여부, 자동차 관세 인하 시기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수출 둔화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7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72.4%) 역시 작년 연평균(72.7%)을 밑돌며 정체 상태에 있다.


또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심사 강화로 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하고 지방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건설투자 회복도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 역시 7월 기준 -5.4%로 감소 전환했으며,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 증가 폭 축소를 근거로 추가 조정 가능성도 지적됐다.


KDI는 이번 진단을 통해 소비 회복이 경기 완화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으나, 수출과 건설·설비투자 등 주요 부문이 제약 요인으로 작용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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