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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해킹 297만명 정보 유출…대표 사임 시사·전액 보상 약속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5-09-18 17: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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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회원 960만명 중 약 3분의 1 피해, 28만명 카드번호 등 핵심 정보 포함
  • 롯데카드 "피해 전액 보상, 카드 재발급·연회비 면제 등 긴급 조치"
  • 조좌진 대표 "사임 포함 대대적 인적 쇄신…정보보호 투자 1,100억원 확대"

롯데카드가 해킹 공격으로 고객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되는 대규모 보안 사고를 공식 확인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해킹 사고로 인한 고객 정보 유출사태에 대해 대고객 사과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체 회원의 약 3분의 1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가운데 28만명의 경우 카드번호·유효기간·CVC번호 등 결제 핵심 정보가 포함돼 부정사용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과 유관 기관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임을 포함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과 보안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출된 데이터는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된 연계정보(CI), 주민등록번호, 가상결제코드, 내부 식별번호,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이다. 특히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신규로 페이결제 서비스나 커머스 사이트에 카드정보를 등록한 고객이 직접적인 피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 대표는 "국내 키인(Key in)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비율은 1.15%에 불과하며 현재까지 이상 징후는 없다"면서도 "28만명 대상 카드 재발급을 최우선으로 진행 중이며 이미 약 5만5천명은 재발급·정지·탈퇴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구제를 위해 전액 보상 방침을 밝혔다. 피해 고객 전원에게 올해 말까지 무이자 10개월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재발급 대상자에 대해서는 내년 연회비를 한도 없이 면제한다. 조 대표는 "2차 피해도 인과관계가 확인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해킹 사고로 인한 고객 정보 유출사태에 대해 대고객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고는 지난달 14일 최초 발생했으나 회사가 이를 인지한 것은 17일 뒤였다. 롯데카드는 8월 26일 해커 침입 흔적을 발견하고 31일 데이터 반출 정황을 확인했으며, 이후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 조사에서 실제 유출 규모가 200GB에 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향후 재발 방지책으로 롯데카드는 5년간 1,1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집행하고 자체 보안관제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IT 예산 대비 보안 예산 비중도 10%에서 15%로 늘린다.


조 대표는 "과거에도 꾸준히 보안 투자를 확대했지만 이번 사태를 막기에는 부족했다"며 "대표이사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며 연말까지 시장이 납득할 수준의 쇄신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금융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진 가운데, 카드업계 전반에 대한 보안 관리와 감독 강화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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