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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뱅킹 이용률 79%...PC 금융 제치고 압도적 1위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5-10-01 1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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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편결제·인터넷전문은행 55%로 급증, 모바일 쇼핑 63%·배달앱 64% '일상화'
  • 새벽배송 33%로 5배 증가, 중고거래앱도 37% 사용

한국 소비자 10명 중 8명이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며, 배달앱과 모바일 쇼핑이 일상을 완전히 장악했다.


한국 소비자 10명 중 8명이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며, 배달앱과 모바일 쇼핑이 일상을 완전히 장악했다.

한국갤럽이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5,251명을 대상으로 금융·쇼핑·생활편의·미용 관련 서비스 19종의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디지털 생활이 전 연령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1년 내 각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지를 물었다.


금융 서비스에서는 모바일 뱅킹 이용률이 79%로 PC 뱅킹(42%)을 크게 앞질렀다. 간편결제와 인터넷전문은행은 각각 55%로, 2023년 44%와 45%에서 2년 새 10%포인트 이상 급증했다. 모바일 주식 거래도 30%로 PC 주식 거래(19%)보다 높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뱅킹 이용률은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58%에서 올해 79%로 21%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PC 뱅킹은 47%에서 42%로 오히려 5%포인트 감소했다. 월간 이용률 기준으로 보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모바일 뱅킹 월간 이용률은 2020년 50%에서 올해 72%로 급증한 반면, PC 뱅킹은 35%에서 23%로 12%포인트나 떨어졌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모바일 금융 서비스 확산이 두드러진다. 이 날 조사에서 60대 이상의 모바일 뱅킹 월간 이용률은 2020년 15%에서 올해 56%로 5년 새 무려 41%포인트 폭증했다. 반면 이들의 PC 뱅킹 이용률은 11%에서 12%로 거의 제자리걸음이다. 스마트폰의 대화면·고성능화와 지문·얼굴인식 등 생체인증 기술 발전이 고령층의 모바일 금융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쇼핑 분야에서도 모바일이 주도권을 쥐었다. 모바일 쇼핑 이용률은 63%로 PC 쇼핑(41%)과 TV홈쇼핑(49%)을 앞섰다. 다만 TV홈쇼핑은 2022년 40%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49%로 재상승하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와의 결합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40·50대 여성의 80%가 TV홈쇼핑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편의 서비스에서는 음식 배달 앱 이용률이 64%에 달했다. 이는 2020년 42%에서 2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30대는 90% 이상이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으며, 13~18세 청소년도 74%가 1년 내 이용 경험이 있어 명실상부한 생활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이용률이 2020년 7%에서 올해 33%로 5년 새 약 5배 급증했다. 2015년 마켓컬리가 시작한 새벽배송은 쿠팡·SSG닷컴 등 대기업이 가세하며 치열한 경쟁 시장으로 성장했고, 최근에는 네이버와 배달의민족까지 진입했다. 초기 30대 여성 중심이던 고객층이 20대와 40·50대 여성, 그리고 남성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중고물품 거래 앱 이용률도 37%로 나타났다. 20~40대에서는 50%를 넘어섰다. 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은 이제 단순 거래를 넘어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진화하고 있으며, '당근하다'는 표현이 중고물품 거래를 의미하는 신조어로 통용될 정도다.


이 밖에 택시 앱 이용률은 41%, 네일 케어 19%, 피부 관리 17%, 두피·탈모 관리 12%로 집계됐다. 여성의 네일 케어 이용률은 2019년 24%에서 올해 36%로, 피부 관리는 23%에서 31%로 증가했다. 남성의 두피·탈모 관리도 4%에서 8%로 2배 늘었다.


다만 온라인 서비스 이용률은 연령대별로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모바일 쇼핑 이용률은 20~40대가 80%대인 반면 60대 이상은 30%에 그쳤다. 간편결제도 20~40대는 80%대지만 60대 이상은 20%에 불과했다. 이는 키오스크 등 비대면 서비스 도입 시 고령층 접근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한편 한국 성인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올해 7월 현재 99%에 달하며, 70대 이상도 91%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면접조사원 인터뷰(CAPI)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포인트, 응답률은 3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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