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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 1% 하락… 4인 가족 기준 20만~30만원선 유지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5-10-06 21: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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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축산물 물가 안정 영향… 전통시장 평균 19만9천원, 대형마트 20만7천원
  • 물가협회·소비자단체협의회 등도 일제히 “작년보다 소폭 하락” 전망
  • 10년간 차례상 물가 31.5% 상승했지만, 올해는 4년 만에 20만원대로 회귀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농축산물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4인 가족 기준 평균 20만~30만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약 1% 낮아진 것으로,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추석연휴를 앞둔 2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추석을 일주일 앞둔 지난달 30일 전국 23개 지역의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19만9천69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20만3천원)보다 1.8%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19만2천851원, 대형마트는 20만7천238원으로 각각 0.6%, 0.3% 줄었다.


aT는 차례상에 필요한 8개 부류 24개 품목을 기준으로 분석했으며, 전반적인 농축산물 가격 안정이 물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주요 품목의 공급이 원활하고, 정부의 성수품 공급 확대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조사기관들도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 한국물가협회는 지난달 16일 조사에서 전통시장 기준 전국 평균 차례상 비용을 28만4천10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천90원(1.1%) 낮은 수준으로, 지난 10년간 차례상 물가가 31.5%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경우 37만3천54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정보의 조사(9월 12일 기준)에서도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29만9천원으로 1.2% 감소해 4년 만에 다시 20만원대에 진입했다. 대형마트는 39만1천350원으로 지난해보다 0.7% 낮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전통시장 22만470원, 대형마트 30만1천414원으로 추산하며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기관별 차이는 조사 시점과 품목 구성의 차이 때문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물가가 안정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했다.


올해 추석 차례상 물가가 전반적으로 안정된 것은 채소류와 과일류의 작황이 양호하고, 축산물 수급이 원활했던 데다, 정부의 할인행사와 농축산물 할인쿠폰 등 지원책이 효과를 거둔 결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기후 여건이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주요 성수품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 급등이 없었다”며 “다만 연휴 이후 수요 감소에 따른 단기적 가격 변동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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