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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본사 매출은 오르고…가맹점은 줄었다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5-10-10 08: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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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자·외식업 불균형 심화, ‘본사 배 불리고 점주는 허리 졸라매’
  • 커피전문점만 유일하게 본사·가맹점 동반 성장…시장 포화 우려 커져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본사 매출은 증가한 반면, 가맹점 매출은 오히려 감소하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bhc, 점주가 치킨 가격 결정' [연합뉴스]

프랜차이즈 가맹 본부와 가맹점 간 수익 불균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3년간 가맹 본부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가맹점은 매출 하락과 시장 포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 시스템과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커피 및 음료, 치킨, 피자, 편의점, 제과제빵, 외식, 화장품 등 7개 업종의 프랜차이즈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본사와 가맹점 간 매출 흐름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7개 업종의 전체 가맹점 수는 2022년 8만7,108개에서 지난해 9만2,885개로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맹 본사의 총 매출은 43조1,565억원에서 47조7,963억원으로 10.8% 늘었지만, 가맹점 평균 매출은 3억2,723만원에서 3억248만원으로 7.6%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피자 업종의 불균형이 가장 심각했다. 7개 피자 프랜차이즈 본사의 매출은 4,189억원에서 1조1,193억원으로 무려 66.5% 급증한 반면, 가맹점의 평균 매출은 11.9% 줄었다. 이 기간 가맹점 수는 1,757개에서 1,895개로 7.9% 늘어, 점포당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2022∼2024년 가맹 본부 및 가맹점 매출액 추이 [리더스인덱스 제공]

외식 업종 역시 54개 본사의 매출은 29.7% 늘었지만, 가맹점 평균 매출은 16.4% 줄었다. 제과제빵 업종도 본사 매출은 5.0% 증가했지만, 가맹점은 18.7%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업종 전반에 걸쳐 본사의 수익 구조는 안정화된 반면, 가맹점은 과잉 경쟁과 수익성 악화에 노출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반면 커피 및 음료 업종만은 예외였다. 17개 본사의 가맹점 수는 3년간 19.2% 증가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본사 매출은 33.4% 늘었다. 가맹점당 평균 매출 역시 14.1% 증가해 업계 내에서도 드문 동반 성장 사례로 꼽혔다.


한편,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한 업종은 편의점이었다. 지난해 기준 5만5,331개의 편의점이 운영 중이며, 이 가운데 CU가 1만8,458개로 가장 많은 점포 수를 기록했다.


가맹점당 연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브랜드는 테이스티코리아의 중식 프랜차이즈 ‘매란방’으로, 지난해 기준 점포당 평균 매출은 11억4,680만원에 달했다.


리더스인덱스는 “외식, 치킨, 피자, 편의점 업종에서 가맹점 수는 증가하지만, 점포당 매출은 줄어드는 전형적인 시장 포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3년간 프랜차이즈 업계의 성장 불균형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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