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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헬기 타고 경주 도착…"헬기→리무진 1분 만에 환승"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5-10-29 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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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 만에 방한한 미 대통령, 마린원 타고 경주 보문단지 헬기장 착륙
  • 철통 경호 속 CEO 서밋 참석…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APEC 정상회의 참석차 경북 경주에 도착, 전용 헬기 마린원에서 내린 지 1분 만에 리무진으로 환승하며 초고속 이동 행보를 보였다.


APEC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국 도착 (연합뉴스) = 경주 APEC을 계기로 국빈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인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으로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으로 갈아타고 경주 보문단지 내 보조 헬기장으로 이동했다. 


이 헬기장은 APEC 정상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서쪽으로 700∼800m 떨어진 곳으로, 주요 동선으로의 이동이 편리한 지점이다.


낮 12시 26분께 보문단지 상공에 첫 번째 마린원 헬기가 저공 비행하며 나타났다. 4분 뒤인 12시 30분께 트럼프 대통령이 탄 두 번째 마린원 헬기가 착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 안에서 5분가량 머문 뒤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헬기에서 내려 땅을 밟은 지 1분도 채 안 돼 대기 중이던 전용 리무진 '더 비스트'에 옮겨탔다. 김해공항 도착 때와 달리 경주 헬기장에서는 어떤 인원과도 접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리무진은 곧바로 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인 '2025 APEC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낮 12시 40분께 헬기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보문단지 내 도로에서는 대규모 차량 행렬이 목격됐다. 


우리 경찰 순찰차와 싸이카 5대가 앞쪽에, 미국 측 차량 수십 대가 뒤쪽에 배치돼 트럼프 대통령 차량을 경호했다. 리무진 양쪽에는 한국과 미국 국기가 꽂혀 있었으며, 전체 경호 차량 행렬은 시속 60㎞ 이상의 속도로 빠르게 이동했다.


경찰은 경북 전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최고 수준 보안·경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동선에 드는 주요 도로 양쪽으로는 철제 펜스가 둘러쳐져 있고, 인도에는 10∼20m 간격으로 경찰력이 배치됐다. 경호·경비가 강화된 탓에 트럼프 대통령 이동 경로에서 차량 행렬을 촬영하는 것도 금지됐다.


CEO 서밋이 열리는 경주예술의전당도 경비태세가 한층 강화됐다. 경찰은 금속탐지기로 출입 차량 하부를 수색하는 등 철저한 신분 확인과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차량 통행을 허가하고 있다. 보문단지와 경주예술의전당 일대 상공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경주박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오는 30일 오전 다시 김해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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