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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000선 붕괴…AI 거품론·환율 급등에 1.8% 하락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5-11-07 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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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급락에 반도체주 동반 하락
  • 외국인 5일 연속 매도…코스닥도 2.4% 추락

코스피가 종가 기준 4,000선을 10거래일 만에 내줬다.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69포인트(1.81%) 내린 3,953.76에, 코스닥은 21.36포인트(2.38%) 내린 876.81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69포인트(1.81%) 하락한 3,953.7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4,000선을 돌파한 뒤 열흘간 지켜오던 심리적 저항선이 무너졌다. 


지수는 장 초반 3,963.72로 출발해 낙폭을 줄이며 4,000선 회복을 시도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하며 한때 3,900선마저 위협받았다. 이후 일부 낙폭을 줄이며 3,950선에서 마감했다.


이날 급락은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 논란 재점화가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3.65% 급락하며 AI 관련 종목군 전반이 부진했고, 미국 일자리 급감 소식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장중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수정 버전에 대한 중국 수출을 불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은 더욱 확대됐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부추겼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원 뛴 1,456.9원을 기록하며 1,450원대를 넘어섰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4,790억원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고, 기관도 2,28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6,95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8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는 1.31% 하락하며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9만7,000원대로 밀려났고, SK하이닉스도 2.19% 내려 58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자동차주인 현대차(-1.86%), 기아(-1.70%)와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4.85%), 원전주 두산에너빌리티(-1.77%), 2차전지주 LG에너지솔루션(-1.38%)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이날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공개한 카카오는 3.46%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한화오션(3.09%), SK스퀘어(3.33%), 고려아연(2.30%) 등도 올랐다. 업종별로는 증권(-2.88%), 건설(-3.11%), 전기전자(-2.04%)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으며 부동산(0.16%)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36포인트(2.38%) 내린 876.81에 거래를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882.94로 출발해 한때 894.83까지 낙폭을 줄였으나 다시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억원, 621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94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주요 종목 중 알테오젠(-3.47%), 에코프로비엠(-4.37%), 에코프로(-6.44%), 레인보우로보틱스(-3.35%), HLB(-5.74%) 등이 하락했다. 펩트론(13.49%), 보로노이(0.49%), 케어젠(1.57%)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8조7,260억원, 9조5,81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9조9,45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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