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 대통령 지지율 59%..."대장동 미항소 논란에도 안정세"

  • 김수진 기자
  • 등록 2025-11-14 10:29:25
기사수정
  • 한국갤럽 11월 2주 여론조사
  • 민주당 42%-국민의힘 24%...여당 우세 지속, 정년연장 72% 찬성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5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지지세를 이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1월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59%, 부정 평가는 32%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정치 성향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1%, 진보층의 84%가 긍정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74%, 보수층의 58%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는 63%가 긍정, 28%가 부정 평가를 내렸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70%대의 높은 긍정률을 보였고, 20·30대와 60대는 50%대, 70대 이상은 42%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0%)가 가장 많이 꼽혔고,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7%), 'APEC 성과'와 '직무 능력·유능함', '소통'(각 5%)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들은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5%), '경제·민생'(10%),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 '독재·독단'(각 6%)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부정 평가에서 '도덕성 문제'와 '대장동 사건' 언급이 동시에 최상위를 차지한 것은 월초 여당이 추진하려던 이른바 '재판중지법' 논란과 대장동 사건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 과정이 겹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2%로 1위를 유지했고, 국민의힘은 24%를 기록했다.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였으며, 무당층은 27%였다. 8월 중순 이후 여당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중반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4%가 민주당을, 보수층의 55%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19%, 무당층 33%로 나타났다.


현 정부 첫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성과 있었다' 23%, '없었다' 42%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34%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37%가 성과를 인정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10%만이 긍정 평가했다. 이러한 양상은 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정부 시절 국정감사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국감 성과를 긍정한 응답자들은 '전 정부 문제 밝힘·내란 척결'(10%), '새로운 사실·정보 습득'(7%), '비리·과오 밝힘'(5%) 등을 이유로 들었다. 부정 평가자들은 '상대 비방·정쟁·싸우기만 함'(31%), '개선·해결된 일 없음'(17%), '여당의 밀어붙임·다수당 횡포'(9%) 등을 지적했다. 재작년에는 양평고속도로, 작년에는 김건희 여사, 올해는 전 정부 내란·검찰·사법부 문제가 최대 이슈로 부각됐다.


국감에서 가장 활약한 국회의원으로는 주진우(국민의힘)와 박은정(조국혁신당) 의원이 각각 3%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서영교(민주당, 2.4%), 정청래(민주당, 2.3%), 추미애(민주당, 1.9%), 최혁진(무소속, 1.8%)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 사례 이상 언급된 의원은 총 48명으로, 민주당 26명, 국민의힘 16명, 조국혁신당·개혁신당 각 2명, 기본소득당·무소속 각 1명이었다. 특히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다수 언급되며 조희대 대법원장 증인 채택 건을 비롯한 치열한 공방전이 반영됐다.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에 대한 검찰의 항소 포기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 48%, '적절하다' 29%로 부정 의견이 우세했다. 2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진보층의 49%는 적절하다고 답한 반면, 보수층의 67%는 부적절하다고 평가해 정치 성향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중도층은 48%가 부적절하다고 답했고, 대통령과 여당 지지세가 강한 40·50대에서도 양론이 비슷하게 갈렸다.


법정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찬성 72%, 반대 21%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대와 정치 성향을 불문하고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법정 정년을 55세에서 60세로 상향할 당시 찬성 77%, 반대 18%를 기록했던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올해 3월 조사에서도 정년 상향 찬성 79%, 반대 16%로 비슷한 결과를 보인 바 있다.


이번 조사는 11월 11~13일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47.5%, 응답률은 11.5%(총 통화 8,737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