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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전강후약' 끊고 3,960대 마감…美 금리인하 기대 힘입어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5-11-26 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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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기관 순매수 전환하며 103포인트 급등
  • 삼성전자 나흘 만에 10만원 회복, 바이오·이차전지주 강세
  • 한은 금통위 앞두고 시장 경계감 속 12월 연준 금리인하 기대 80%대로

26일 국내 증시가 미국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최근 이틀간 이어진 장 후반 상승폭 축소 흐름을 끊고 코스피가 2.67% 급등한 3,960.87로 거래를 마쳤다.


26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09포인트(2.67%) 오른 3,960.8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34.10포인트(0.88%) 오른 3,891.88로 출발해 장 후반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고가에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이틀 연속 장 후반 상승폭을 줄이는 '전강후약' 흐름을 보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39억원, 1조2,27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8,050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946억원 '사자'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전날 밤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기준금리 인하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나오면서 상승 출발했다. 


미국 9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자, 소비 둔화와 물가 안정에 연준이 12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3.52% 상승하며 4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10만원대를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0.96% 올랐지만, 메타가 구글의 TPU(텐서처리장치) 구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엔비디아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엔비디아 밸류체인 종목으로 꼽히는 SK하이닉스의 오름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에 삼성바이오로직스(1.48%), 셀트리온(2.68%) 등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바이오주가 동반 상승했다. 네이버는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합병 의결을 앞두고 4.15%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5.32%), KB금융(2.47%), 현대차(1.55%) 등도 상승했다. 반면 에이피알(-0.20%), 롯데지주(-6.09%), 대덕전자(-4.3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건설(4.52%), 화학(3.57%), 전기전자(2.91%) 등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1.29포인트(2.49%) 오른 877.3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08억원, 869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7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9.17%), 에코프로(11.04%) 등 이차전지주가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으며, 에이비엘바이오(4.46%), 리가켐바이오(7.35%), 레인보우로보틱스(3.32%) 등도 올랐다.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쳤으며, 케어젠(-11.30%), 실리콘투(-0.22%), 펄어비스(-0.14%) 등은 하락했다.


한편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일부 경계감이 유입됐다. 시장은 11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8원 내린 1,465.6원을 기록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전 외환시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시장 안정 의지를 거듭 강조했지만, 시장 실망이 반영되면서 환율 낙폭은 줄어 오후 한때 1,467.7원까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5조7,520억원, 7조5,99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7조1,77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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