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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년 기념식 참석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6-01-08 0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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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유공자 후손 만나 감사 전해
  • "보훈이 외교…역사 기억할 때 국가 간 신뢰 깊어져"

이재명 대통령이 7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100년 기념식에 참석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중국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7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청사 100년 기념식에 참석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중국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만났다.

이날 방문한 임시정부 청사는 1926년부터 1932년 일제의 탄압을 피해 상하이를 떠나기까지 약 6년간 임시정부가 머물렀던 장소다. 1919년 임시정부 수립 이후 상하이에서 사용했던 여러 청사 중 하나로,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 이 청사는 1988년부터 1990년대 초까지 한국과 중국 양국의 공동 조사로 소재가 확인됐으며, 건물 복원을 거쳐 1993년 4월 13일 일반에 공개됐고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재개관했다.


행사는 임시정부 청사 참관과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백범 김구 선생 흉상을 참배한 뒤 임시정부 시절 집무실과 전시물을 둘러보며 여러 호 중 몇 개를 임시정부 건물로 사용했는지, 임대 여부는 어떠했는지 등을 꼼꼼히 질문했다. 이어 임시정부 관리 기금을 낸 이들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을 찬찬히 살펴보며 오래 머물렀다.


청사 벽면에 걸린 1919년 10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원 성립 기념 사진을 보며 이 대통령은 "임시정부 인사들 모두 젊고 멋쟁이였구나"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신익희, 안창호 선생 등이 함께 찍은 이 사진 앞에서 한참을 서 있던 그는 "여기에 상해 임시정부에 대한 굿즈를 팔면 좋겠다"며 관련 부처를 통해 방법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기념식은 대통령 기념사, 독립유공자 후손 축사, 백범일지 낭독 순으로 거행됐다. 독립유공자 후손 축사는 민족의식과 항일의식을 고취하는 저서를 다수 집필한 김택영 선생(2018년 애국장)의 후손 김계생 씨와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백범일지 낭독은 김지우 HERO 역사연구회 대표가 진행했다.


기념식에는 중국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12명과 천징 상하이시 상무위원회 부주임 등 중국 측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김구 선생의 은신처를 마련해 준 저보성 선생(1996년 독립장)과 광복군 대원들의 호송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소경화 선생(1996년 애족장) 등 중국인으로서 독립운동에 기여한 인물들의 후손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해외 순방을 다니며 '보훈이 외교'라는 말을 실감한다"면서 "역사를 기억하고 존중할 때 국가 간 신뢰는 더욱 깊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북경 방문에서도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사가 오늘날 한중 우호 협력의 근간이 되었음을 강조하며,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중국 내 사적지 보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시진핑 주석께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해외에 계신 독립유공자의 유해 발굴과 봉환, 그리고 사적지의 체계적 관리와 보전에 더욱 힘쓰겠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100년 전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한중 양국의 우호와 협력을 다지는 귀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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