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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은행 대출태도 3개 분기 만에 완화…가계·기업 모두 '숨통'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6-01-19 12: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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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대출 취급 재개로 주택대출 중심 문턱 낮아져
  • 대출수요도 전방위 증가…중소기업 신용위험은 지속

올해 1분기 은행권 대출태도가 3개 분기 만에 완화 기조로 전환된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서 2026년 1분기 국내은행 대출태도 종합지수가 8로 집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13, 3분기 -28, 4분기 -21 등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대출태도지수에서 플러스는 완화를, 마이너스는 강화를 의미한다.


차주별로 보면 가계 주택대출 태도지수가 6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53, 4분기 -44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가계 일반대출(신용대출 등)은 0으로 전분기 -25에 비해 역시 완화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은 새해 대출 취급 재개와 함께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완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6·27 가계부채 관리방안 및 후속 대책 등으로 대출태도가 강화 기조를 유지해왔다.


기업대출도 완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6, 중소기업은 11로 전분기 각각 3, -3에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에 완화적 대출태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중소기업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출수요도 전방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대출수요 종합지수는 12로 전분기 6에서 높아졌다. 가계 주택대출 수요지수는 11로 전분기 0에서 상승했으며, 가계 일반대출도 8로 전분기 17에 비해서는 낮아졌으나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은은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수요 등으로 가계 주택관련대출 수요가 다소 증가하고, 기타 일반대출 수요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금년 1분기에도 증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대출수요지수는 17로 전분기 0에서 대폭 상승했고, 대기업은 6으로 전분기 8에서 소폭 하락했다. 한은은 "연초 시설자금 수요,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수요 등으로 중소기업에서 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용위험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1분기 신용위험 종합지수는 20으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대기업은 8에서 14로, 가계는 11에서 14로 각각 높아진 반면 중소기업은 31에서 28로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 신용위험은 대내외 경영여건의 불확실성 하에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내은행 업종별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을 보면 지난해 9월 기준 전업종 0.75%, 제조업 0.86%, 건설업 1.31%, 도·소매업 0.91%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업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대체로 대출태도 강화 기조를 유지하되, 그 수준은 이전에 비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상호저축은행 대출태도지수는 -8, 상호금융조합 -24, 신용카드회사 0, 생명보험회사 -3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으나 연체율 등 여신건전성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비은행권의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경계감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은은 "업황 부진,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의 우려로 모든 업권에서 경계감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출수요는 기업 운전자금 및 가계 주택자금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최근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상승, 규제 강화 등으로 비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16일까지 국내은행 18개, 상호저축은행 26개, 신용카드회사 7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42개 등 총 203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 3개월간 동향과 향후 3개월간 전망을 5개 응답 항목으로 조사한 후 가중평균해 지수를 산출했으며, 지수는 100과 -100 사이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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