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신반포 19·25차 통합 재건축 입찰 참여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신반포 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 입찰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한강 변에 인접한 사업지 특성과 조합원 니즈에 최적화한 설계·금융·사업 조건 등을 아우르는 최상의 제안서를 준비 중인 가운데 ‘사업 안전성과 프리미엄’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먼저 래미안 원베일리와 래미안 헤리븐 반포의 설계를 협업한 글로벌 건축설계 그룹 SMDP와 함께 혁신적인 대안 설계에 착수했다. 한강 변에 위치한 신반포 19·25차의 입지적 강점을 극대화한 독창적 외관 디자인과 특화 평면 등을 통해 하이엔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제 대한민국의 시간"이라며 국정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방 주도 성장'을 포함한 5대 대전환을 통해 저성장의 늪을 건너 세계를 선도하는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특히 광역 지방 통합에 임기 내 최대 20조 원을 지원하겠다는 파격적인 구상을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외교적 성과와 경제 회복의 흐름을 토대로, 임기 중반부를 맞아 국정 운영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죄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이 직면한 상황을 '거대한 전환의 소용돌이'로 규정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더 이상 열강에 둘러싸인 동방의 작은 나라도, 후발 주자도 아니다"라며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룬 저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과거의 성공 공식에 안주할 경우 저성장과 민주주의 위기의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방 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 ▲안전 기반 지속 가능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 성장 등 '5대 대전환'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방 주도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다. 이 대통령은 현재 추진 중인 대전·충남과 광주·전남의 광역 통합을 언급하며 이를 국토 균형 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그는 "수도권 1극 체제였던 국토를 '5극 3특 체제'로 재편하겠다"며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한다는 대원칙을 세우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광역 통합을 이루는 지방 정부에 연간 최대 5조 원, 임기 내 총 20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기회와 과실을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위해 스타트업과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의 벤처 열풍이 IT 강국을 이끌었듯, 국민주권정부의 창업 열풍은 경제 체질을 바꿀 것"이라며 로컬 창업과 테크 창업을 양 날개로 삼아 K자형 양극화 성장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 예산을 9조 6천억 원까지 대폭 늘려 K-컬처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근로감독관 3천5백 명 증원 등을 통해 안전한 일터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외교·안보 현안, 특히 경색된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실용주의적 접근'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통일은커녕 전쟁 안 하면 다행인 상황에서 평화적 공존이 가장 확실한 안보"라며 9.19 군사합의 복원과 북미 대화 중재자(Peacemaker) 역할을 자임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엄연한 현실과 바람직한 이상 사이에서 실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북한의 핵 동결을 1단계 목표로 삼고 군축 협상을 거쳐 비핵화로 나아가는 단계적 해법을 제시했다.
미·중 갈등 속 반도체 관세 우려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이 상업적 합리성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며 국민을 안심시켰고, 최근 1480원을 돌파한 환율 문제에 대해서는 "한두 달 내 1400원 전후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국내 정치 및 사회 현안에 대한 거침없는 답변이 이어졌다. 최근 논란이 된 종교 단체의 정치 개입 문제, 특히 통일교와 신천지 관련 특검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교분리 원칙이 깨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설교 시간에 특정 정치인의 살해를 선동하는 등 종교적 신념을 정치 도구화하는 행위는 엄단해야 한다"며 특검 통과 전이라도 검·경 합동 수사를 통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공급 확대와 투기 수요 억제라는 기존 기조를 유지하되, 세제 강화는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두겠다는 신중론을 폈다.
보수 진영 인사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당내 반발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통합'의 가치를 호소했다. 그는 "싸움은 끝났고 이제는 통합된 나라로 가야 한다"며 "칼 쓰는 종족이 이겼다고 칼만 쓸 수는 없지 않느냐. 필요하면 활도 창도 써야 한다"고 비유했다.
이 후보자에 대한 검증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청문회 기회조차 봉쇄되는 것은 아쉽다"며 국회 차원의 검증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