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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이혜훈 예산처장 지명 철회…"국민 눈높이 부합 못해"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6-01-25 19: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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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명 28일·청문회 이틀 만에 낙마 결정
  • 통합 인사 기조 유지…"특정 진영 넘어 폭넓게 인재 등용"

이재명 대통령이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25일 철회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25일 철회했다. 사진은 이혜훈 청문회 (연합뉴스)국민 통합을 내세워 보수 진영의 이 후보자를 초대 예산처 장관으로 발탁한 지 28일 만이다. 우여곡절 끝에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 불과 이틀 만에 이뤄진 철회 결정이기도 하다.


청와대 홍익표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와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봤다"며 "이 후보자는 보수 진영에서 세 차례나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주권정부의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어떤 의혹이 결정적인 낙마 사유로 작용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해 홍 수석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후보자가 일부 소명한 부분도 있지만, 그 소명이 국민적인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다"며 "이런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지, 특정한 사안 한 가지에 의해 지명철회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번 지명 철회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의 '통합 인사'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홍 수석은 "대통합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하는 이 대통령의 숙고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특정 진영에 계신 분이 아닌, 전문성을 가진 분들을 폭넓게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는 그대로"라고 강조했다.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아닌 대통령의 지명철회 방식을 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처음 이 후보자를 지명할 때부터 대통령이 보수진영에 있는 분을 모셔 오는 모양새를 취하지 않았느냐"며 "인사권자로서 책임을 다하는 취지에서 지명철회까지 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 후보자를 새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지명 직후부터 장남의 '위장미혼' 부정청약 및 특혜입학 의혹, 후보자 본인의 보좌진 상대 갑질 의혹 등이 터져 나오며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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