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CES 서울관' 혁신기업들 114억원 투자유치‧수출계약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1-02-02 09:30:40
기사수정
  • AI 영상제작 기술 미국 최대 출판사 등과 120만 달러 수출계약…추가 투자유치 논의
  • 스마트 영양관리 솔루션 900만 달러 투자유치 임박, AR 패션솔루션은 P&G와 협업 협의

지난 달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CT 박람회 'CES 2021'에서 서울시 지원으로 세계무대에 선 국내 혁신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CES 2021' 서울관 참여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 투자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총 1020만 달러(한화 약 114억원) 규모로 수출과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거나 협의를 진행 중이다.

 

CES(Consumer Electronic Show)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이자 혁신기업들의 기술경연장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열렸다.

 

서울시는 작년 첫 참가에 이어 올해도 ▲스마트 교통‧환경 ▲스마트 안전‧복지 ▲스마트 경제‧리빙 3개 분야 15개 우수 혁신기업을 참여시켜 '서울관'을 운영했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관'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일상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스마트솔루션을 제시한 기업들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텍스트를 분석해 키워드에 맞는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로 변환하는 AI 기반 영상제작 기술을 선보인 '웨인힐스벤처스'는 미국 최대 출판사인 ‘펭귄랜덤하우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기업인 ‘셔터스톡’ 등과 12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러시아와 중국의 투자사들과는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스마트 영양관리 솔루션을 보유한 '알고케어'는 CES 기간 동안 국내‧외 다수의 투자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현재 900만 달러 규모로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알고케어'는 개인별 영양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영양관리가 가능한 기술을 선보여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전신사진을 분석해 10초 만에 신체 사이즈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AR(증강현실)을 통해 시착해볼 수 있는 패션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에이아이바'는 미국의 글로벌 기업인 P&G와 협업을 위한 의견 조율에 들어갔다.

 

빛을 이용해 성분을 분석하는 기술로 식품의 신선도를 측정하는 솔루션을 선보인 '파이퀀트'는 160여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한 글로벌 가전회사와 솔루션 탑재를 협의 중이다.

CES 서울관 주요 참여기업 '주식회사 파이퀀트', '알고케어 주식회사' (자료=서울시)

아울러, 서울시가 CES에 참가한 이래 처음으로 '서울관' 참여기업 '알고케어'와 '누비랩'이 그 해 출품된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에 주어지는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2021’ 서울관의 비즈니스 프로그램은 CES 서울관 자체 홈페이지에서 2월 말까지 확인 할 수 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