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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로봇 플랫폼 '모베드' 얼라이언스 출범…국내 판매 본격 개시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6-03-04 16: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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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품사·솔루션 기업·유관기관 등 4자 협력 생태계 구축
  • CES 2026 로보틱스 최고혁신상 수상 모베드, 국내 첫 양산형 실물 공개

현대자동차·기아가 소형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를 중심으로 한 다자간 협력 생태계 '모베드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국내 상용화에 본격 나섰다.


AW2026 전시장 내 현대차 · 기아 로보틱스랩 부스 전경

현대차·기아는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2026)'에서 모베드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계자를 비롯해 현대트랜시스, SL 등 주요 부품사와 LS티라유텍, 가온로보틱스 등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 대표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얼라이언스의 핵심인 모베드는 4개의 독립구동 DnL(Drive-and-Lift)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 편심 구조를 갖춘 현대차·기아의 신개념 소형 모바일 플랫폼이다. 지면 변화 대응 능력을 극대화한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이 특징으로, 산업별 수요에 맞춰 다양한 '탑 모듈(Top Module)'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실외 배송, 순찰, 연구, 영상 촬영 등 폭넓은 산업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모베드 얼라이언스는 4자 협력 체계로 운영된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플랫폼 개발 및 핵심 기술 기반을 제공하고, 현대트랜시스·SL을 비롯한 10개 부품사가 센서·전장·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생산과 공급을 맡는다. LS티라유텍·가온로보틱스 등 5개 로봇 솔루션 기업은 산업 맞춤형 서비스 구성 및 현장 구축을 담당하며,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은 실증 및 성공적인 도입 환경 지원을 통해 국내 로봇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뒷받침한다.


맞춤형 솔루션 공급이 이번 전략의 핵심이다. 로봇 솔루션 기업들은 모베드 상단에 결합할 물류 배송, 순찰용 드론 스테이션, 광고 사이니지 등 산업 맞춤형 탑 모듈 10종을 개발해 고객에게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플랫폼 단독 판매 대신 전문 파트너들과 함께 완성형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는 생태계 주도형 상용화 전략을 실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AW2026 참가를 통해 현대차·기아는 모베드 양산형 모델의 실물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전시장 내 180㎡ 규모의 체험 부스에는 실제 야외 환경을 모사한 배수로, 굴곡, 경사로, 연석 등의 구조물이 배치돼 기존 자율 이동 로봇이 극복하기 어려운 지형을 돌파하는 모베드의 기동성을 시연한다. 관람객은 수동주행, 자율주행, 방송 등 3가지 테마의 체험존을 통해 모베드의 험로 주파 능력과 탑 모듈 활용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구매 상담도 제공된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모베드가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한 차원 더 뛰어난 로봇 솔루션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현대차·기아는 핵심 파트너사들과 함께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베드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 Awards)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얼라이언스 구축을 계기로 지능형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피지컬 AI 역량을 산업 현장에 본격 적용하며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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