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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4월 실적 엇갈려…현대차 감소·기아 소폭 성장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6-05-04 16: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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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부품 수급 차질로 글로벌 판매 8% 감소…국내 20% 가까이 급감
  • 기아, 국내 판매 호조로 1% 증가…SUV·친환경차 중심 성장세 유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4월 글로벌 판매 실적이 엇갈리며 시장 흐름의 차이를 드러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기아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2026년 4월 글로벌 판매 실적이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는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기아는 국내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소폭 성장했다.


현대차는 4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2만558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8.0%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5만4051대로 19.9% 급감했고, 해외 판매도 27만1538대로 5.1% 줄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의 감소폭이 전체 실적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국내 판매를 세부적으로 보면 세단은 그랜저 6622대, 쏘나타 5754대, 아반떼 5475대 등 총 1만8326대를 기록했다. RV는 팰리세이드 3422대, 싼타페 3902대, 투싼 3858대, 코나 2559대, 캐스퍼 1142대 등 총 1만9284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포터 4843대, 스타리아 3039대, 중대형 버스·트럭 1562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2523대, GV80 1693대, GV70 2068대 등 총 686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협력사 부품 수급 차질로 팰리세이드와 G80 등 주요 차종의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신차 출시를 앞둔 대기 수요가 겹치며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를 포함한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기아는 4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7만718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5만5045대로 7.9%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해외 판매는 22만1692대로 0.7% 감소했다.


기아의 판매는 SUV 중심의 라인업이 이끌었다. 스포티지가 5만1458대로 글로벌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고, 셀토스 2만8377대, 쏘렌토 2만2843대가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1만207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승용 모델은 레이 4877대, K5 2366대, K8 1461대 등 총 1만3441대를 기록했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4995대, 스포티지 4972대, EV3 3898대 등 총 3만5877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PV5 2262대, 봉고Ⅲ 3335대 등 총 5727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6486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 2만4797대, K4 1만8654대 순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일부 시장에서 판매가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한 지역과 국내 판매 호조로 전체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 차이를 두고 공급망 변수와 제품 사이클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는 생산 차질과 신차 대기 수요 영향으로 일시적 감소를 겪은 반면, 기아는 SUV와 친환경차 중심의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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