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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공식 사과…"재발방지 대책 마련"

  • 김수진 기자
  • 등록 2026-06-04 08: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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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소 일부서 투표용지 동나 유권자 혼란
  • 선관위 "공선법상 재선거 사유 해당 안 돼…개표 계속 진행"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6월 3일,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모자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잇따라 공식 사과에 나섰다.

 

허철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6 · 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사태 당일인 3일 허철훈 사무총장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허 사무총장은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투표용지 부족 사실을 인지하는 즉시 해당 투표소로 용지를 긴급 이송했다. 또한 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가 지나더라도 대기 중인 유권자는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안내했다.


이튿날인 4일 중앙선관위는 별도의 기관 명의 입장문을 추가 발표했다. 이 날 발표된 입장문은 사과를 거듭하면서도, 이번 사태가 법적으로 선거 연기나 재선거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선관위는 "이번 사안은 「공직선거법」에 따른 선거의 연기나 재선거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현재 진행 중인 개표를 중단하는 것은 불가하며, 해당 투표소에서 투표한 유권자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투표함은 개표소로 이송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과 문제점에 대한 진상 규명에 착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소상히 공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번 사태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가 참정권 행사에 직접적인 지장을 받은 이례적인 사례로, 선거 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이 선관위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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