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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14년 만에 연평부대 방문…"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6-06-25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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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전방 장병 격려하며 대비태세 점검, K9 자주포 등 주요 화력장비 직접 시찰
  • 장병·간부들과 오찬 간담회 열고 복무환경 개선·의료 지원 등 현장 건의 청취
  • NLL 인근 중국어선 불법조업 우려 표명…"그냥 두고 볼 일 아닌 것 같다"

이재명 대통령이 연평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군 복무 여건 개선과 미래지향적 군 체제 구축 의지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전방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전방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역대 대통령의 연평부대 방문은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4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가장 어려운 환경에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을 직접 격려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연병장에서 장병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뒤 K9 자주포와 천무 등 기동·화력장비 7대를 둘러보며 현황을 보고받았다. K1E1 전차와 스파이크 미사일의 성능과 운용 현황을 질문하고, 해당 장비의 군별 운용 여부와 방산 수출 성과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어 해외 방산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K9A1 자주포에 직접 탑승해 장비를 살펴보고 장병들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구내식당에서 해병대 간부와 장병 80여 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사실 몇 달 전에 방문하려다가 일기가 나빠 통닭만 보냈는데, 잘 드셨다면서요?"라고 말했고, 장병들은 "잘 먹었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우리 국민들께서 편안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며 감사를 전한 뒤 "여러분처럼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보상을 통해 형평을 이뤄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라며 "가능한 방법을 충분히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군인들의 역할도 과거와 달리 첨단 무기, 장비 체제를 운영하는 전문 병사, 전문 간부로 새롭게 태어나 군에서 보내는 시간을 허비하는 게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도 충분히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군 체제를 바꿔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여러 차례 약속한 대로 징집병들을 최소화하고, 모병을 통해서 자기 직장으로 군을 택할 수 있게 바꿔나가겠다"며 미래지향적인 군 체제 구축 의지도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장병과 간부들이 복무환경 개선을 위한 건의를 직접 전달했다. 류승재 일병은 체력단련실 운동기구가 노후화됐다며 렛풀다운과 레그 익스텐션 기구 보강을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꼭 챙겨서 바로 보내겠다"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게 즉시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장병들은 노후 배관과 화장실 개선, 사격훈련 확대, 간부 우선 배치 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했다. 전역을 닷새 앞둔 노영래 병장은 연평도에도 국방TV 위문열차 공연을 열어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통령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관련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군 간부들은 의료 여건 개선 필요성을 건의했다. 안우희 상사는 섬 지역 특성상 기상 악화로 후송이 어렵고 영상의학 군의관 부족으로 CT 장비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공공의료, 필수의료, 지역의료가 다 포화상태라 여러분도 어려움을 겪는 것"이라며 "국방부에서 순회진료라도 누락되지 않게 잘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이후 사격장에서 화기 사격 시연을 참관한 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실탄이 장착된 K2C1 자동소총과 K15 기관총 사격에도 참여했다. K2C1 자동소총 사격에서는 안정적인 탄착군을 형성하며 사격을 마쳤다.


이어 평화전망대를 찾아 서북도서 방위 임무를 보고받고 북측 해역을 둘러본 이 대통령은 NLL 인근 중국어선의 조업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현재 중국어선의 위치와 규모, 서해에 중국어선이 많은 이유 등을 질문한 뒤 "북한 선박도 아닌 중국 선박이 NLL 경계 지역에 와서 분쟁을 일으키는 건 못하게 해야 한다"며 불법조업으로 인한 우리 어민 피해를 우려했다.


이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게 "(해결책을) 의논해봐 달라. 그냥 두고 볼 일은 아닌 것 같다. 대낮에 너무 심하지 않느냐"고 지시하며 대응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망원경으로 북측 해역의 섬들을 살펴본 뒤 연평부대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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