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복지부, 일용직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 문 넓힌다…`소득 기준` 추가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1-03-25 16:31:10
기사수정
  • 내년부터 일용·단시간 노동자 일수·시간 부족해도 매월 약 220만원 이상 소득 발생 시 사업장 가입자 인정
  • 유족연금 생계유지 인정기준 정비 및 국민연금 보험료 신용카드 자동이체 납부 시 연금보험료 할인

내년부터 일용직 노동자도 일정 금액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면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가 될 수 있다. 사업장 가입자가 되면 연금보험료 절반을 사업자가 부담하게 돼 일용직 노동자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26일부터 5월 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26일부터 5월 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일용·단시간 노동자의 경우 기존 월 8일 이상, 60시간 이상 근무해야 사업장 가입이 가능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일수, 시간이 부족해도 매월 일정 금액 이상의 소득이 발생하면 사업장 가입자가 된다.


일정 금액 기준은 두루누리 사업 지원기준인 22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루누리 사업은 소규모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업주와 근로자의 사회보험료 일부를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또한 국민연금 보험료를 신용카드 자동이체로 납부하면 연금보험료를 깎아준다. 지금은 계좌 자동이체에만 건당 230원씩을 감액해준다. 이와 더불어 기존에는 국민연금 서비스를 이용할 때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외국인등록번호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운전면허번호로도 각종 서비스 이용 및 조회가 가능해진다.


형평성 논란이 있었던 유족연금 생계유지 인정기준도 정비했다. 현재는 망인과 손자녀·조부모가 주거를 달리하면서 생계비를 지원했을 경우, 손자녀의 부모나 조부모 자녀의 부양능력에 관계없이 유족연금을 지급했지만 시행령이 개정되면 이들의 부양능력을 재평가하게 된다.


다른 경우의 수에서는 손자녀의 부모나 조부모 자녀의 부양능력을 모두 따지는데 유독 이 경우에 대해서만 부양능력을 보지 않는 것은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밖에도 체납사용자의 체납자료 `제공제외 사유` 및 제공절차` 마련, 운전면허번호 수집·이용 근거 마련, 연금 수급권 확인 관련 자료 요청 기관 및 요청 자료 추가, 타법 개정사항 반영 및 서식 정비 등 행정 효율을 제고하는 개선안이 포함돼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5.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6.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7.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