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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 확정기여형·개인형 적립금 100조원 돌파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1-04-05 1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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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정기여형, 개인형퇴직연금‘ 적립금 첫 100조원 돌파…퇴직연금 총 적립금 약 255조원, 전체 수익률 2.58%
  • 연간수익률 2.58% 전년 2.25% 대비 0.33%p 소폭 상승, 최근 5년 및 10년간 연환산 수익률 각각 1.85%, 2.56%

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와 금융감독원은 ’2020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현황 통계‘는 퇴직연금사업자의 영업실적을 기초로 연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액과 운용수익률, 총비용부담률 등 퇴직연금제도의 운영현황과 관련한 주요 지표로 구성돼있다.

작년 ’확정기여형, 개인형퇴직연금‘ 적립금이 처음 100조원을 넘어서며 퇴직연금 총 적립금이 약 255조원으로의 증가를 견인했고, 실적배당형 상품운용 증가에 힘입어 전체 수익률이 2.58%로 상승했다.

작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전년 말 221.2조원 대비 34조 3000억원 15.5% 증가한 255조 5000억원으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퇴직연금 신규도입과 경과연수에 따른 부담금 납입 증가, 세제혜택을 위한 근로자의 자기 부담금 납입 증가 및 수익률 제고에 의한 평가금액의 증가에 따라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 153.9조원 60.2%, 확정기여형(DC) 67.2조원 26.3%, 개인형퇴직연금(IRP) 34.4조원 13.5%이 적립됐다.


전년 대비 증가폭은 확정급여형의 경우 15.9조원 증가 11.5%, 확정기여형·IRP특례의 경우 9.4조원 16.3%가 증가했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의 경우에는 9.0조원이 증가해 35.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도별 적립금 및 증감률, 2020년 기준 제도유형별 구성비 (자료=고용노동부)원리금보장, 실적배당 등 상품유형별로는 전체 적립금 255.5조원 중 원리금보장형이 228.1조원, 실적배당형이 27.4조원을 차지했다. 특히 확정기여형 및 개인형퇴직연금의 경우 실적배당형 운용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이며, 전체 실적배당형 운용비중도 전년 대비 4.4조원 증가하는 등 점진적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수익률은 2.58%로 전년 2.25% 대비 0.33%p 소폭 상승했으며, 최근 5년 및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은 각각 1.85%, 2.56%를 보였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 1.91%, 확정기여형·IRP특례 3.47%, 개인형퇴직연금 3.84%로 확정기여형과 개인형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품유형별로는 원리금보장형이 1.68%, 실적배당형은 10.67%로, 금리 인하, 주식가격 상승 등으로 수익률 격차가 더 확대됐다.

총비용부담률은 작년 수수료 인하 및 할인제도 확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03%p 소폭 하락한 0.42%로 나타났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이 0.36%로 전년 대비 0.04%p 하락, 확정기여형·IRP특례 0.55%로 0.02%p 하락, 개인형퇴직연금 0.39%는 전년보다 0.03%p 하락하는 등 모든 제도유형에서 총비용부담률이 하락했다.

2020년에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된 37만 4357계좌 중 연금수령 비중은 3.3%로 전년 2.7% 대비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 전체 8조 3048억원 중 28.4%가 연금으로 지급되고, 연금수령 계좌의 평균 수령액은 1억 8998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적립금 및 수익률, 연금수령 비율 (자료=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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