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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 촉구 기자회견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1-06-02 15: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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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수 처리해도 방사선 물질 남는다"
  • 후쿠시마 오염수 태평양 방류 계획 철회, 오염수 관련 정보 투명성 보장 요구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 관계자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공동행동` 관계자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공동행동 관계자들은 오염수를 처리한다 해도 모든 방사선을 제거할 수 없다며 방류를 반대했다.

이날 공동행동 측은 일본 대사관을 향해 편지를 낭독하는 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최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다이치 원전 부지에 보관돼있는 약 125만톤 이상의 오염수를 처리한 뒤 태평양으로 방류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오염수를 처리한다고 해도 모든 방사선 물질을 제거할 수는 없다"며 "일본 정부가 이 결정을 재고하길 바라며, 국제 사회의 `오염수 장기 보관을 위한 대안 찾기` 요청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특히 다핵종 제거설비로 처리해도 삼중수소와 같은 방사선 물질은 제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무시한 채 처리수를 식수로 사용해도 될 만큼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일본 측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오염수를 희석시켜도 바다에 방류될 방사선 물질은 줄어들지 않을뿐더러 그로 인해 해양에 방사선 물질들이 축적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공동행동 관계자는 "세계 어장의 58%가 태평양에 위치하고 있는 가운데 오염수가 태평양 지역에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오염수의 태평양 방류 계획 철회 ▲오염수 관련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진보대학생넷 관계자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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