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세계’의 새로운 세계로 향한 모험... 이베이코리아 인수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1-06-25 09:27:32
기사수정
  •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단숨에 2위로 ‘껑충’

오프라인 유통의 전통적 최강자 신세계가 온라인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이베이코리아를 전격 인수했다. 

전자상거래, e커머스 업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계기로 신세계의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은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신세계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그룹 사업 구조를 ‘온라인과 디지털’로 전면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베이 미국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0여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신세계는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사업구조를 온라인과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해 유통업계의 강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커머스 업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계기로 신세계의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은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사진=이베이코리아)

이번 인수는 신세계가 추진한 최대 규모 거래다. 신세계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단숨에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네이버에 이어 2위가 되며 이마트 부문 내 온라인 비중은 약 50%로 확대됐다. 

이베이는 유료고객 270만명과 국내 최대 수준의 판매자, 숙련된 IT(정보기술) 전문가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신세계의 온라인 사업 성장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그동안 쌓아온 오프라인 유통기업 운영 노하우와 물류 역량을 이베이와 결합해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장보기부터 카테고리 전반에 걸친 종합플랫폼을 확고히 구축하고, 통합매입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첨단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SSG닷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4년간 1조원 이상을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집중 투자하고, 신세계의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물류 전진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이베이 인수를 계기로 미래를 위한 ‘디지털 에코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에 SSG랜더스야구단과 이베이, SSG닷컴 등 온라인 플랫폼을 더해 언제 어디서든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시스템을 뜻한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