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내 대중교통 어디서나 와아파이 쓴다…2020년까지 2만개 확대

  • 박은희 기자
  • 등록 2019-06-04 14:14:15
기사수정
  • 서울시, 시내·광역·마을버스 대상 100% 기기보급 목표

서울시민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에 달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올 연말까지 공공 와이파이 단말기를 총 2만개까지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 공공 와이파이 위치도.(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마을버스에 '20년까지 공공 와이파이망을 100% 구축할 계획이다. 공공와이파이 사각지대였던 버스·마을버스에 공공 정보통신망이 이와 같이 구축되면 민간통신사의 와이파이망이 보급돼 있는 지하철에 더해 달리는 대중교통 어디서나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된다.


버스의 경우 '20년까지 서울에서 운행하는 총 7405대까지 확대 설치, 현재 3.6%에 머물고 있는 공공 와이파이망 보급율을 100%까지 끌어올린다. 서울시내버스 지선 및 간선버스 6천대,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등 1405대가 포함된다. 서울시내버스는 오는 12월까지, 광역버스는 2020년까지 구축 완료한다.


마을버스에도 오는 10월까지 100% 공공 와이파이망이 전면 구축된다. 235개 노선 총 1499대가 대상이다. 마을버스에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면 광역시 단위 공공 와이파이망이 깔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서울시는 버스정류소에도 공공 와이파이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중앙버스전용차로 358곳, 버스승차대가 설치된 가로변 버스정류소 2000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버스승차대가 이미 설치돼 있는 정류장은 와이파이 설치에 필요한 전기 등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어 설치비용도 크게 절감될 수 있다.


서울의 버스정류소에서는 이미 버스도착안내시스템 등 스마트시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공공와이파이가 구축되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마을버스는 운영 지역이 지하철 접근성이 낮은 상대적인 소외 지역인 만큼 우선 설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시민 일상 속 공공 와이파이 설치 확대를 위해 시가 직접 관리하는 10만㎡ 이상 대형공원 24개소에도 공공 와이파이망을 2020년까지 구축한다. 총 300개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 그동안 공원 와이파이 단말기 설치는 대부분 자치구가 관리하는 소규모 공원에 집중돼 있었다. 


올해 보라매공원, 북서울 꿈의 숲 등 12개 대형공원에 150개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2020년까지 24개 공원에 총 30개까지 설치를 확대한다.


정보격차 해소 차원에서 정보소외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장애인복지관, 청소년 쉼터를 비롯해 마을공동체와 지역커뮤니티 공간에도 공공와이파이를 중점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01개 복지시설에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 중인 가운데, 올해 300개 시설에 추가 인프라가 구축된다. 


시장 공약에 따라 수립된 서울시정 4개년 계획에는 2022년까지 1240개 복지시설에 공공와이파이를 확대 설치하는 계획이 반영돼 있다. 


시는 민선7기 공공 와이파이 구축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보편적 통신복지 차원에서 대중교통, 공원에 역점을 두고 정보소외계층 이용 시설에도 주력해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추가경정예산 반영도 완료한 상태다.


김태균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은 스마트시티를 지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민들의 가계경제에서 통신비 부담 증가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이라며 “보편적 통신복지 차원에서 대중교통, 공원, 복지시설 중심으로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와이 파이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 앞으로도 그 대상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