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관이 중앙아 교역량 2022년까지 1000억달러로 늘린다

  • 임경석 기자
  • 등록 2019-06-21 15:36:35
기사수정
  • 산업부 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 통해 중앙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발표

정부가 2022년까지 중앙아시아 3개국의 교역량을 1000억달러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김영주 한국 무역협회회장과 공동으로 북방위원장, 중앙아 진출기업 CEO, 무보·수은·코트라 등 지원기관장, 관계부처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앙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중앙아 3국의 중점협력분야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이번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의 4월 16일부터 23일 중앙아 3국 방문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중앙아 경제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진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결과 산업부와 관계부처는 세가지 구체적인 전략을 도출했다. 우선 중앙아 3국의 산업다각화 수요에 맞추어 제조업과 신산업 협력을 동시 추진한다는 것이다. 섬유 TP 구축, 농기계 R&D 센터,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 지원 등 협력을 가속화해 중앙아 국가들의 산업화를 지원하는 한편, 장비, 부품수출 등을 통해 중앙아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의료·제약·디지털헬스케어, ICT, 우주 등 신산업은 보건의료협력 채널 신설, IT 협력센터 건립 등 진출 기반을 조성해, 우리 기업의 중앙아 진출을 지원한다. 


둘째로, 중앙아는 국가주도의 경제체제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정부간 협력을 통해 교역·투자 확대 기반을 구축해 나간다. 한-우즈벡 FTA 공동연구를 착수하고, 카자흐, 투르크와 경제협력 프로그램의 이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정상간 논의한 양자 협의채널을 구축해 금년 중 3개국과 회의를 개최하고, 무역·투자사절단도 교류한다. 정상순방 후속조치, 新북방정책 구현을 위한 ODA 지원을 강화하고 지원대상국도 다각화한다. 


마지막으로 중앙아 지원체계를 공고히 하고 우리기업 진출을 밀착 지원한다. 애로접수 채널, 프로젝트 점검회의 및 ‘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를 신설해 중앙아 관련 실질적인 비즈니스 창출을 적극 지원해 나간다. 


이 날 전략회의에 참석한 업계 CEO 들은 중앙아 순방을 통해 형성된 우호적인 협력 여건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중앙아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 의지를 표명했다.


성윤모 장관은 “중앙아 국가들이 우리와 협력 의지가 매우 강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향후 중앙아가 해외 시장 다변화에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례적으로 ‘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를 개최해 진출전략을 정비하고, 상대국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TAG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2.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3.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6.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7. 한덕수 권한대행 총리직 사임... "더 큰 책임 지는 길 결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4시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제 앞에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