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전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됐다. 예정 시간은 오후로, 직장인들의 퇴근시간대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서울 전역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청·세종·경북 등에 대설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중부지방부터 흐려지기 시작해 서해 5도에서 비, 또는 눈이 시작된다. 그 뒤 저녁 수도권과 강원 영서 북부, 충남 북부 서해안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또한, 기상청은 서울에 최대 15cm의 눈이 내릴 수 있다고 밝다. 늦은 밤에 중부지방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2시간가량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적설량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예상 적설량은 ▲경기 동부 및 강원도 5∼15㎝ ▲서울, 경기 서부,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산지 3∼10㎝ ▲충남, 충북 남부, 전북, 전남 북동 내륙, 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산지, 서해5도, 울릉도, 독도 등에 1∼5㎝다.
이에 서울시는 오후 2시부터 제설 2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단계 발령으로 8000여명의 인력과 1000여대의 제설차량‧장비를 제설작업에 투입해 눈이 내리기 전 골목길, 급경사지 등 취약도로 우선으로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고, 인력과 장비도 총 동원하여 강설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 3일 퇴근시간과 4일 출근시간 대중교통 집중배차시간을 30분 연장 운행한다. 지하철은 평소보다 출근시간대 36회, 퇴근시간대는 20회 늘려 운행할 예정이다.
시내버스도 전 노선 모두 출퇴근시간대 최소배차간격 운행을 30분 연장하여 노선별로 증회 운행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야간감축운행은 한시적으로 해제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퇴근 시간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 된 만큼 강설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