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45%, 김문수 후보가 36%의 지지율을 기록해 격차가 9%포인트로 축소됐다.
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선 후보 지지율은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대선 후보 지지율은 이재명 45%, 김문수 36%, 이준석 10%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이재명은 6%포인트 하락한 반면, 김문수는 7%포인트, 이준석은 2%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42%로 전주 대비 6%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6%로 6%포인트 상승해 격차가 크게 줄었다. 개혁신당은 6%로 창당 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조국혁신당 2%, 무당층 13%로 조사됐다.
갤럽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5월 17일)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5월 18일)가 분기점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후 '호텔 경제론, 커피 원가', '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 관련 공방, '지귀연 판사 의혹', '후보 단일화' 등의 이슈가 두드러지면서 지지율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이재명이 40·50대에서 60% 내외, 김문수가 60대 이상에서 60% 내외의 지지를 받았다. 30대도 절반가량인 47%가 이재명을 지지했다. 이준석은 청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아 20대 29%, 30대 17%를 기록했으나 40대 이상에서는 2~6%에 그쳤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3%가 이재명, 보수층의 65%가 김문수를 선택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49%, 김문수 25%, 이준석 14%로 나타났다.
경제, 사회복지, 외교, 국가안보, 과학기술 육성, 기후변화·환경, 갈등해소·국민화합 등 7개 측면별 후보 이미지 조사에서 이재명은 6개 분야에서 김문수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경제 문제 45%, 사회복지 43%, 외교 42%, 국민화합 41%, 기후·환경 40%, 과학기술 37% 순이었다.
김문수는 국가안보(37%)에서 이재명(41%)과 비등한 수준을 보였으나, 기후·환경(26%)과 과학기술(23%) 분야에서는 취약함을 드러냈다. 이준석은 과학기술 육성(22%)에서 자신의 전체 지지도를 웃도는 선택을 받았다.
정치 관련 인식 조사에서는 '투표를 통해 우리나라 정치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74%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3월 대선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7%가 투표 효능감을 보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66%에 그쳤다.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편'이라는 응답은 42%였으며, 20대와 중도층, 정치 관심도가 낮은 층에서 소극적인 성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접촉률은 40.5%, 응답률은 17.8%였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하면 된다.